“오만함에 들러리 서는 與‧靑 한탄스러워”
“법사위 통해 법대로 청문회 계속 요청”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무제한 국회 기자간담회에 대해 “국회를 무시하고 능멸하고 국민을 모욕하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1시 30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만함에 다시 한번 개탄을 금할 수 없고 들러리 서고 있는 더불어민주당과 청와대가 참으로 한탄스럽다”며 이 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9.02 leehs@newspim.com |
나 원내대표는 의총 모두발언에서 “조 후보자 인사 청문회는 지난달 29일 민주당의 증인에 대한 긴급 안건조정위원회 회부로 보이콧 돼버렸다”며 “민주당이 의도적으로 판 깨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어 “증인 출석 요구서가 송달할 수 있는 5일이 확보돼야 한다. 기존 합의한 2~3일 청문회는 지난달 29일이 데드라인이었다”며 “민주당이 이를 깨뜨리면서 2~3일 청문회를 보이콧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 원내대표는 아울러 “그럼에도 민주당은 애시당초 청문회를 보이콧하고 임명 강행하려 했기 때문에 가족 증인도 철회하겠다는 우리당 제안을 거부하고 조 후보자가 국회에 와서 기자간담회를 하겠다고 한다”고 성토했다.
그는 그러면서 “법대로 인사청문회는 무시하고 본인들 마음대로 국회법에 정한 책무는 방기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쇼하고 임명 강행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 “한국당은 법제사법위원회를 통해 지속적으로 인사청문회를 요구할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야당 요구대로 청문회가 이뤄질 수 있도록 재송부 요청 기일을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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