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북부 지역 대규모 신도시 개발로 건설경기 상승세
[서울=뉴스핌] 민경하 기자 =글로벌 목질자재 전문기업인 동화기업(대표 김홍진)이 28일 베트남 북부 하노이 인근 타이응우옌(Thai Nguyen)성 지역에 1억 6000만 달러를 투자하며 총면적 50만㎡ 규모로 MDF(중밀도섬유판)공장(연간 생산능력 30만㎥)·강화마루공장(연간 생산능력 110만 평)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베트남 북부 지역에서는 '빈시티', '스마트시티' 같은 대규모 도시 개발 프로젝트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도시 개발로 건설 경기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MDF뿐만 아니라 강화마루 등 건설 자재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동화기업은 그간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품질 MDF를 생산해 베트남 내수 판매를 높이는 한편 북미·일본의 프리미엄 MDF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동화기업은 지난 2008년 베트남 국영기업인 VRG(Vietnam Rubber Group)와의 합작으로 VRG동화를 설립하며 베트남 MDF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호치민을 중심으로 한 베트남 남부 지역의 MDF 시장 점유율 약 40%를 기록하며 시장에 안착했다.
동화기업은 베트남 남부권의 MDF 사업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는 현지 기업과의 합작 없이 북부권으로 진출한다. 오는 2021년 4월, MDF·강화마루공장 건설을 완료한 이후 베트남 북부 지역 내 MDF 시장 선점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펼칠 예정이다.
동화기업 관계자는 "이번 공장 건설을 통해 호치민·하노이 등 베트남 전역으로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며 "보드·건자재 분야에서 압도적인 마켓 리더의 위상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동화기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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