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대법 “한국도로공사, 톨게이트 수납원 직접 고용해야”

기사입력 : 2019년08월29일 13:40

최종수정 : 2019년08월29일 13:40

용역업체 수납원들, 도로공사 상대 근로자 지위확인 소송
1·2심 “파견근로자로 인정, 직접 고용해야”…원고 승소
대법 원심 판결 확정…일부 2명 근로자는 파기·환송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한국도로공사가 외주용역업체 소속 톨게이트 요금수납원들을 직접 고용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김상환·노정희 대법관)는 29일 톨게이트 요금수납원 368명이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제기한 근로자지위확인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린 원심을 확정했다. 소송 시작 6년 만이다.

재판부는 “원고들과 도로공사는 상호 유기적인 보고와 지시, 협조를 통해 업무를 수행했다”며 “피고는 업무 범위를 지정하는 것을 넘어 규정이나 지침 등을 통해 업무수행 자체에 대해 관리·감독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용역계약 목적 또는 대상 범위가 구체적으로 한정된 업무 이행으로 확정됐다고 보기 여려운 점 등 전체적으로 하나의 작업집단으로 볼 수 있다”며 “이같은 사정을 종합하면 원고들은 파견근로자로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지난 7월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열린 톨게이트 수납원 노동자 직접고용 촉구를 위한 노동법률가단체 기자회견에서 노동인권을 위한 노무사모임,법률원 등 참가자들이 발언하고 있다. 2019.07.15 pangbin@newspim.com

외주업체 소속 노동자인 톨게이트 요금수납원들은 2013년 도로공사를 상대로 직접 고용을 주장하며 소송을 냈다.

이들은 도로공사와 외주용역업체 사이에 체결된 용역계약은 사실상 근로자파견계약이며 2년의 파견 기간이 만료된 날부터 도로공사가 요금수납원들을 직접 고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로공사 측은 외주용역업체가 독자적으로 노동자를 채용하고 운영사업체 역시 독자적인 조직체계를 갖추고 있어 근로자파견계약으로 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

1심은 “도로공사가 직접 요금수납 노동자들에게 규정이나 지침 등을 통해 구체적이고 상세하게 업무 지시를 했다”며 원고 승소 판결했다.

2심도 “요금수납원은 파견근로자로 인정되므로 파견 기간 2년이 지난 시점부터 공사에 직접 고용 의무가 발생했다”고 판단했다.

2심 판결 직후 도로공사는 요금수납원을 직접 고용하지 않고 자회사인 한국도로공사 서비스로 편입시켜 채용했다.

전체 요금수납원 6500여명 중 1400여명은 자회사 편입을 반대해 지난달 1일 전원 해고됐고, 이 중 일부는 지난달 30일부터 서울톨게이트 지붕 위에서 고공농성을 이어왔다.

대법원은 하급심 판단이 옳다며 요금수납원들의 손을 들어줬다. 다만 소송을 제기한 요금수납원 중 2명에 대해서는 근로자지위 인정 여부를 다시 판단해야 한다며 일부 파기·환송했다.

 

kintakunte8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