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들이 고발하고 그 수사 핑계로 청문회 보이콧"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자유한국당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검토하는 것과 관련해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인사청문회 일정을 합의하고 그 잉크도 마르기 전에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20대 국회 들어 한국당이 21번째 보이콧을 시도할까봐 걱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역대급 수치"라며 "자신들이 고발하고 그 수사 핑계로 피의자가 된 후보자 청문회를 보이콧 한다니 말도 안 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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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8.29 dlsgur9757@newspim.com |
이 원내대표는 또 "가족 증인 신청도 터무니없는 압박"이라며 "인사청문회 도입 이후 이같은 요구는 전례 없다"고 강조했다.
또 "후보자 엄마 부인 딸을 전 국민 앞에서 망신주려는 한국당의 반인륜적 요구를 우리는 결코 수용 못 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한국당은 무차별 정치 공세와 근거 없는 의혹 제기로 후보자를 링 밖에서 만신창이 만드는 반칙"이라며 "후보자에게 해명하고 진실 알릴 기회 주어졌는데 한국당의 보이콧 어깃장으로 청문회가 또 다시 위기에 처하도록 우리는 방치 안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한 한국당이 조국 후보자에 대한 특검을 주장하는 것과 관련해 "특검 운운하는 건 야당은 처음부터 청문회 할 뜻 없었음을 드러낸 것"이라며 "검찰 수사 미진하고 중대 법법 있을 때 특검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특검 운운은 청문회 깨겠다는 의도"라며 "툭하면 특검과 국정조사를 만병 통치약으로 꺼내드는 한국당의 악습은 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