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정책

속보

더보기

[2020 예산안] SOC 3년만에 20조원대…노후시설 고치고 체육관 짓는다

기사입력 : 2019년08월29일 09:00

최종수정 : 2019년08월29일 09:05

SOC 예산 12.9% 증가한 22.3조
기재부, 부처 요구액보다 4.2조 증액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문재인 정부에서 20조원 아래로 떨어졌던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3년 만에 20조원대를 찍는다.

노후시설 보수 확대 등 안전 관리를 강화하려고 정부가 내년 SOC 예산을 올해보다 12.9% 증액 편성해서다. 내년 체육관 등 생활형 SOC 예산도 올해보다 2조원 넘게 불어난다.

29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0년 예산안'을 보면 정부는 내년 SOC 예산으로 22조3055억원을 편성했다. 올해 19조7531억원보다 12.9% 늘어난 규모다.

SOC 예산은 2017년 이후 3년만에 20조원을 웃돈다. 문재인 정부는 그동안 SOC 예산 증액에 소극적이었다. 4대 강 사업을 한 이명박 정부나 부동산 경기를 부양한 박근혜 정부와 차별을 두려고 의도적으로 SOC 예산을 줄였다. 문재인 정부가 처음으로 짠 2018년 예산안에서 SOC 예산은 2017년보다 무려 20%나 깎였다.

이런 기조는 기재부가 2020년 예산안을 편성하는 과정에서 180도 변했다. 각 부처가 요구한 금액보다 기재부가 무려 4조2000억원이나 증액했다. 각 부처가 기재부에 요구한 내년 SOC 예산은 올해보다 8.6% 깎인 18조1000억원에 그쳤다.

늘어난 SOC 예산은 노후 기반 시설 수리와 지역 교통망 확충, 스마트 인프라 구축 등에 투입된다. 도로 유지·보수 예산이 635억원 증액된다. 일반 철도 안전 및 시설개량과 방파제·준설 예산도 각각 3752억원, 1089억원 늘어난다.

인공지능(AI)과 5G 등을 접목한 스마트 인프라 구축 예산은 올해 3000억원에서 내년 1조2000억원으로 약 4배 증가한다. 특히 스마트 상수도 지원 예산은 3877억원 신규 편성됐다. 세종과 부산 등 스마트시티 시범도시 지원 예산도 약 3배(1256억→3245억원) 늘어난다.

올해 8조원이던 생활 SOC 예산은 내년 10조3766억원으로 29.8% 늘어난다. 도서관과 주민건간센터, 생활문화센터 등이 한 건물에 있는 복합문화센터 280개(3000억원)를 짓는다. 공공 도서관과 국민체육센터도 각각 182개, 173개 확충한다. 주거지 주차장도 280개 늘린다.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하기로 한 33개 사업도 내년부터 차례대로 시작한다. 설계비 등이 약 5000억원 반영돼 있다. 아울러 부산(블록체인)과 세종(자율주행실증) 등 규제자유특구 7개 지역 인프라 확충(615억원)도 지원한다.

SOC 예산 편성 기조 변경을 의식한 듯 정부는 경기 부양 목적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과거와 같은 대규모 토목공사는 없다는 설명이다.

구윤철 기재부 2차관은 "SOC 예산이 2조6000억원 늘지만 과거와 같은 토목 예산은 5000억원 증액에 불과하다"며 "나머지 2조1000억원은 스마트인프라와 출퇴근 버스 공공성 개선 등"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구윤철 2차관은 "안전 투자와 스마트화로의 SOC 투자 추세가 가속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