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한중일 문화관광장관회의에 쏠리는 시선…한일관계 풀 키 될까

기사입력 : 2019년08월28일 10:40

최종수정 : 2019년08월28일 18:00

한중일 문화·관광장관회의, 최초로 같은 기간 개최
문체부 "정부간 대화의 장 마련…문화교류 계속돼야"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한일관계가 냉각된 가운데 한중일 문화관광장관회의는 예년처럼 열린다. 매해 그랬듯 삼국의 문화·관광 교류에 대한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지만, 지난 7월 ‘한일 무역전쟁’이 발발하면서 문화·관광계까지 악영향이 미치지 않을까 우려가 만만찮다. 이와 함께, 한중일 문화·관광장관회의가 얼어붙은 한일관계를 풀어줄 열쇠가 돼줄 지도 주목된다.

한중일 관광장관회의는 올해로 9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는 11회를 맞는다. 매년 장소를 바꿔가며 열리는데, 올해는 한국에서 교류의 장이 열린다. 29~31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삼국 관계부처 장관이 모여 한중일 문화 교류·협력의 새로운 10년을 위한 전략을 모색한다. 

문화장관회의와 관광장관회의에는 한국 대표로 박양우 문화체육장관부 장관, 중국의 뤄슈강 문화여유부 부장, 일본의 시바야마 마사히코 문부과학대신, 이시이 케이이치 국토교통대신이 각각 참석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조직위원회 공식 유니폼 패션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19.04.24 pangbin@newspim.com

지난해 문화·관광 장관회의는 중국에서 3일씩 나눠 열렸다. 올해는 장소만 한국으로 바꿔 같은 기간 진행된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중국에서 정부 조직개편이 이뤄지면서다. 중국은 한국처럼 문화와 관광 정책을 담당하는 부처가 문화관광여유국으로 재편됐고, 올해는 삼국의 문화와 관광 교류를 논하는 장관회의를 동일 기간에 개최하자는 합의 아래 인천에서 3일간 펼쳐지게 된다.

올해 문화장관회의 참석 규모는 전년과 동일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29~31일 중국 하얼빈에서 열린 제10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는 정부대표단 60명이 참석했다. 문체부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도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해 10월 26~28일 중국 쑤저우 두슈후세존호텔에서 열린 제8회 관광장관회의에는 300명이 참석했다. 이는 정부 관계자, 여행업 관계자, 대학생 등을 포함한다. 문체부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는 각국에서 160명이 참석한다. 이 관계자는 “한 나라당 160여명 정도로 추려진다.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니까 한국 관계자가 조금 더 많이 참석한다. 30일 밤 ‘관광의 밤’ 행사가 있는데 참석하는 인원이 600명정도”라고 전했다.

일본 시바야마 마사히코 문부과학대신과 일본 이시이 케이이치 국토교통대신, 중국 뤄슈강 문화여유부부장(왼쪽부터) [사진=문체부]

올해 박양우 장관이 문화관광회의에서 펼칠 기조연설 내용도 관심사다. 지난해 도종환 장관은 삼국과 북한과의 문화교류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한반도에 평화 분위기가 감돌자, 이를 기반으로 한 삼국의 평화교류를 언급한 거였다. 올해는 미·중 무역 전쟁과 한·일 무역전쟁으로 한국이 떠안아야 할 경제적 피해가 만만찮은 가운데 어떠한 주제로 삼국 문화·관광 교류의 핵심 카드를 꺼낼지 시선이 쏠린다.

문체부 이정현 국제문화과장은 “10회차에 대한 평가와 향후 10년을 준비하기 위한 교류 협력 확대 및 비전 등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체부는 삼국의 문화교류는 지속돼야 한다는 입장으로 회의를 준비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문체부 김현준 국제관광과장은 “장관의 모두발언은 아직도 조율중이며 현재 마무리단계다. 사전에 공개하긴 어렵지만 관광은 민간의 자발적 참여와 협력의지로 교류돼야 한다는 것이다. 원론적으로 큰 틀에서 논의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귀띔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국제관광산업 박람회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서울시와 코트파가 주최한 이번 박람회에는 국내외 1,400개 관광업체 및 기관이 참여해 관광홍보 및 바이어 셀러 네트워킹 등과 관광설명회, 관광채용박람회 등이 열렸다. 2019.06.07 pangbin@newspim.com

한일관계가 얼어붙으면서 관광 교류도 예전과는 다른 분위기다. 일본은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한데 이어 지난달 4일 ‘한국여행주의보’를 내리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우리 국민들은 일본 불매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면서 일본 관광을 취소하는 경우가 늘었다. 한 여행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일본 여행 신규 패키지 관광객이 이전의 1/4 수준이다.

한편 한중일 관광장관회의를 앞두고 일본 시바아먀 마사히코 문부과학대신의 참석이 불투명하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이와 관련해 문체부는 “기본적으로 예정대로 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시바야마 마사히코는 자민당 내 아베 총리와 같은 파벌인 호소다파 출신이다. 문부과학대신 취임 직후 기자회견에서 과거 메이지시대 군국주의 교육의 상징인 ‘교육칙어’를 옹호하는 발언으로 논란이 된 바 있다.

한일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이번 한중일 문화관광장관회의에 시선이 집중되는 것도 사실이다. 이번 회의의 의미에 대해 김현준 과장은  “많은 분들이 말씀하신대로 그런 이유 때문에 관심이나 우려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안다. 일단 외부 상황이 여러가지로 어렵지만 정부간 대화의 장을 마련하고 대화의 채널을 이어가는 것은 의미가 있다”며 “이 대화의 장을 통해 지자체, 청소년, 민간 분야의 교류가 이어지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이시바 총리와 전화통화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25분간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성숙한 한일관계 구축에 의견을 같이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9일 오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약 25분간 첫 통화를 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이 지난 4일 취임 이후 해외 정상과 전화 통화를 한 것은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이시바 총리가 두 번째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먼저 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의 대통령 취임 축하에 사의를 표하고, 오늘날의 전략적 환경 속에서 한일관계의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한일 양국이 상호 국익의 관점에서 미래의 도전과제에 같이 대응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양 정상은 상호 존중과 신뢰, 책임 있는 자세를 바탕으로 보다 견고하고 성숙한 한일관계를 만들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특히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올해, 양국 국민들 간의 활발한 교류 흐름에 주목하면서 당국 간 의사소통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양 정상은 그간 한미일 협력의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미일 협력의 틀 안에서 다양한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더해 나가자고 했다"고 부연했다. 양 정상은 향후 직접 만나 한일관계 발전 방향을 비롯한 상호관심사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도 이날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가 첫 전화 통화를 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일본 TBS뉴스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통화에서 "이 대통령과 한일,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는 의향을 전했다. 방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 대응 등에 대해서도 양국 정상 간 의견이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시바 총리는 지난 4일 기자들에게 이 대통령 취임과 관련해 "한국 민주주의의 결과이며 한국 국민의 선택에 경의를 표하고 당선과 취임을 축하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명 정권 출범에 따른 셔틀외교 재개를 묻는 질문엔 "정부가 구성돼 기능할 수 있게 되면 한·일 정상회담을 가능한 조속히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인 점을 언급하며 "이번 60주년을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한일 및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 이것이 (국교 정상화) 60주년의 큰 의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09 14:09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