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최종덕)는 동아시아문화유산보존학회(회장 김수기)와 함께 오는 20일과 30일 대전 KT인재개발연수원에서 '2019 대전 동아시아 문화유산 보존 국제 심포지엄'을 공동으로 개최한다.
[사진=문화재청] |
이번 심포지엄은 한국, 중국, 일본 문화재 보존과학 전문가들이 2년마다 한자리에 모여 동아시아 문화재 보존과학의 현황, 새로운 보존기술과 방법 개발에 대한 정보 교환과 발전을 논의하는 자리다. 2009년 시작돼 올해 6회를 맞았다.
한국, 중국, 일본 동아시아 3개국에서 300여 명의 문화유산 보존과학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이번 행사는 국립문화재연구소 개소 50주년을 기념해 연구소가 있는 대전에서 개최된다.
29일 심포지엄 첫째 날에는 문화유산 분석의 현황과 미래전망(유재은, 국립문화재연구소)을 시작으로 문화유산의 핵심가치에 기반한 분석, 탐지 및 보호(두샤오판, 중국 복단대학), 문화재 수리에 대한 분석조사, 과거·현재·미래(사와다 마사아키, 일본 동북예술공과대학) 등 기조강연 발표가 예정돼 있다.
기조강연 이후 이틀간 '문화유산 분석의 과거, 현재, 미래'를 주제로 총 7부로 나눠 한국과 중국, 일본이 10편씩 총 30편의 구두 논문과 112편의 요약 논문을 공개한다. 한국은 단청용 천연 무기안료의 품질기준에 관한 연구, 3차원 스캐닝과 프린팅 기반 문화유산의 디지털 보존기술 개발을 소개한다. 중국은 초기 청동용기 제련기술 연구와 문화유산 예방 및 보호에 관한 중국의 동향을 전한다. 일본은 X선 CT(컴퓨터단층촬영) 스캐너에 의한 고분 출토 마구 구조기법 분석, 테라 헤르츠 영상기술을 이용한 채색 문화재의 계면 조사에 대해 설명한다.
국립문화재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학술심포지엄이 우리나라 문화유산 보존과학의 국제적인 연구 역량을 강화하는 자리가 되길 바라며, 동아시아 국가와의 꾸준한 연구교류와 성과발표를 진행해 상호 협력적인 발판을 마련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로 50주년을 맞이한 책임운영기관으로서, 문화유산의 보존과 분석의 중심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학술적 성과와 정보를 국민에게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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