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하도급 직접 고용 인터파크 로지스틱스 현장 방문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이재갑 고용부 장관은 27일 "정부는 올해부터 정규직 전환 지원금 요건을 완화하는 한편 세액 공제도 내년 말까지로 1년 연장하는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사내 하도급 직원 121명을 직접 고용해 경영 성과가 향상된 인터파크 로지스틱스를 방문해 "인터파크 로지스틱스는 직접 고용으로 노동자의 소속감이 생기고 고용이 안정돼 생산성도 늘어나는 등 노사가 모두 상생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23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노동시간 단축 현장안착을 위한 기업인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7.23 leehs@newspim.com |
이번 방문은 사내 하도급을 활용하고 있는 많은 기업들과 달리 역으로 하도급 노동자를 직접 고용으로 전환해 성과를 거둔 성공사례를 확인하고 정부 지원을 고민하기 위해 마련됐다.
인터파크 로지스틱스도 다른 기업과 비슷하게 설립 초기에는 비용을 절감하고 유연한 인력 운영을 위해 사내 하도급을 활용했지만, 이같은 인력 활용이 장기적으로 기업 경영에 긍정적인지 의문을 가지고 새로운 방향을 고민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6월 '차별 없는 일터 지원단'의 비정규직 고용차별 진단 상담에 참여해 직접 고용 여부에 대한 자가 진단을 실시하고 올해 1월 1일 121명의 사내 하도급 직원을 기간제 노동자로 직접 고용해 작년 10월까지 전체 근로자의 46%에 달하던 사내하도급 직원을 전원 인터파크 로지스틱스 직원으로 전환했다.
직접 고용으로 직원들의 처우도 개선돼 인터파크 로지스틱스 직원과 동일하게 최대 300만원의 경조금과 경조휴가가 주어지고 최대 150만원 상당의 계속근무 포상 등을 받았다.
또, 기업의 경우단위 시간당 처리 물량은 올해 6월 기준으로 직접 고용 전인 지난해 12월과 비교해 2% 증가했고 같은 기간 배송 실수 등으로 인한 고객의 불만 제기율이 7% 감소함과 동시에 직원의 퇴사율도 7% 감소했다.
이 장관은 "사내하도급 활용이 기업 경영에 장기적으로는 합리적 선택이 될 수 없다는 생생한 경험을 보여준 사례고 널리 공유해야한다"며 "민간부문에서도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사례가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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