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뉴스핌] 양상현 기자 = ‘캠핑, 재즈, 축제의 섬’ 경기 가평 자라섬이 가을을 맞아 물감을 칠한 듯 ‘꽃섬’으로 변신했다.
가평 자라섬 전경 [사진=가평군] |
가평군은 대표 관광명소인 자라섬의 경관을 아름답게 치장하고 관광객에게 즐거움을 제공하기위해 올해 초 자라섬 남도 일원 5만㎡에 꽃테마공원을 조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양귀비를 비롯 유채꽃, 수레국화 등 가을을 맞아 만개해 관광객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제주도에서 3~4월에 많이 볼 수 있는 유채꽃을 초가을 가평에서도 볼 수 있어 색다른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
자라섬은 이미 올 초부터 봄 축제를 이을 가을 향연을 준비해 왔다. 가을을 대표하는 백일홍, 코스모스, 해바라기 1만5000본, 메리골드 4만본, 국화 4500본 등 가을 주제로 한 꽃 테마공원을 자라섬 남도 일원에 식재해 보식 및 관리해 왔다.
지난해 10월 설치된 야간 경관도 올 가을, 또다시 관광객의 발길을 잡는다. 섬내에 프로젝션 맵핑을 비롯해 고보조명, 레이저조명, 투광조명, 볼라드조명 등 화려하고 다채로운 경관시설이 구비돼 ‘꽃과 조명의 어울림’은 미의 극치를 선사할 예정이다.
군은 자라섬의 관광객 유인을 위해 오는 10월 8일 제52회 가평군민의 날 기념식도 이곳 자라섬에서 가평군 홍보대사인 방송인 김태균의 사회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가평 자라섬 전경 [사진=가평군] |
앞서 군은 지난해 12월부터 7000㎡에 교목류 소나무를 비롯 관목류, 산철쭉 등 3종 4000주를 심어 ‘봄 정원’을 조성, 이미 관광객의 시선을 사로잡은 바 있다.
백병선 가평군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봄에 이어 가을에도 꽃 천지인 자라섬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만끽 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자라섬의 변신은 계속 진행형인 만큼 주민과 관광객에게 힐링의 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서·중·남도 등 4개의 섬으로 구성된 가평 자라섬은 육로를 통해 육지와 연결돼 도보로 이동할 수 있으며, 온실형태의 식물원인 연면적 3만㎡의 ‘이화원’에는 열대, 조경수목 등 263종 1만8284본의 수목이 식재되어 있어 사시사철 째즈, 캠핑, 페스티벌 등 다양한 축제를 즐기며 자연과 사람이 하나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yangsangh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