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대 "소명 듣고 당 입장 정리할 방침"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이 26일 정의당을 방문하고 각종 의혹에 소명하기로 했다. 정의당은 조 후보자 측 소명을 듣고 부적격 여부를 최종 결정하기로 하면서 정의당의 이른바 '데스노트'에 조 후보자가 이름을 올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의당은 "조국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이 26일 오후 3시 정의당을 방문해 소명한다"고 25일 밝혔다.
조 후보자 측에서 김후곤 법무부 기획조정실장과 김수현 정책기획단장 등이 방문하고, 정의당에서는 심상정 대표와 윤소하 원내대표, 박원석 정책위의장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대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그동안 의혹 제기는 많았는데 후보자가 소명할 기회는 없었다"며 "정의당은 후보자 측의 소명을 듣고 입장을 정하려 한다"고 전했다.
앞서 정의당은 지난 22일 조 후보자 측에 △논문 제1저자 등재 및 대학 입학 등 딸과 관련한 의혹 △조 후보자 일가의 웅동학원 소송 및 부친 재산 처분 관련 의혹 △부인과 동생 전처 사이의 부동산 거래 관련 의혹에 대한 소명을 요구했다.
다른 원내 정당들이 모두 조 후보자 임명에 대한 입장을 일찍이 정한 반면 정의당은 그간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정의당이 선거제도 개편 등에서 민주당과 공조를 이어온 데다 조 후보자가 개인적으로 정의당과 인연이 있어서다. 특히 조 후보자는 고(故) 노회찬 의원 후원회장을 맡을 정도로 정의당과 연이 깊다.
정의당 관계자는 "정의당 내부에서도 입장이 갈려 소명을 듣고 난 이후에야 입장을 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조 후보자가 노회찬 의원과 인연도 있어 지도부도 고심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조 후보자도 이날 서울 종로구 적선동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출근하면서 "정의당에서 저와 관련 의혹에 대한 소상한 소명을 요청해 내일 중 소명을 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간 정의당 입장에 따라 문재인 정부 공직 후보자의 인사 낙마가 결정된 적이 많았던 만큼 조 후보자 측 소명 이후 정의당의 데스노트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된다.
withu@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