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불법보조금 없이도 잘 나간 '갤노트10'...인기색 '글로우'는 "기다려야"

기사입력 : 2019년08월23일 15:04

최종수정 : 2019년08월23일 15:04

출시 첫 날 매장 분위기 '차분'..."보조금 영향 크지 않아"
"불법 보조금 취소 이야기에 오히려 매장 방문 늘었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판매점에서 어떻게 파는지 몰라도 신뢰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고객들은 정식 매장에서 삽니다. 단순히 싼 가격에 사고 싶다면 집단상가 돌아보셔도 돼요."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10이 공식 출시 첫 날인 23일, 유동인구가 많은 홍대와 광화문 주변 디지털프라자와 이동통신 대리점 분위기는 차분했다. 

갤럭시노트10 출시 첫 날 오후 매장 분위기는 차분한 모습이었다 .[사진=심지혜 기자]

최근 불법 보조금 이슈가 불거지면서 영향을 받은 것인가 싶었지만 각 매장 관계자들은 고개를 저었다. 오히려 예약기간 막판에 취소 사례가 발생하면서 매장으로 발걸음을 돌린 고객들이 많았다고 강조했다. 불법 보조금이 화제가 됐지만 예약을 받는 데에는 특별히 영향을 받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갤럭시 노트10 지원금 규모가 상반기에 나온 갤럭시 S10 5G보다 적게 책정됐지만 예약을 취소하는 고객도 없었다고 했다. 

한 매장 직원은 "예약 마지막 기간에 불법 보조금 예약 취소 이야기가 나오면서 고객들이 더 몰렸다"며 "전작보다 더 많이 예약 받았다"고 말했다. 

인기 있는 모델로는 글로우 색상의 갤럭시 노트10 플러스 모델을 꼽았다. 일부 매장에서는 예약 고객이 밀려 해당 모델은 다음주나 돼야 구매할 수 있다고 답했다. 

상담을 하는 동안 해당 매장을 찾아온 사람들은 크게 많지 않았다. 하지만 매장 직원들은 손님이 없는 것이 아니라 앞서 예약 고객들을 위한 사전 개통이 시작됐기 때문에 출시 첫 날에 대한 특별 반응이 없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좀 더 싸게 살 수 있는 방법이 없냐고 묻자 "당장은 어렵다"며 향후 쓰던 갤럭시 노트10을 받납하고 다음 제품을 싸게 사는 방법을 추천했다. SK텔레콤에서는 '클럽 기변', KT '슈퍼찬스' LG유플러스 '중고폰 보장' 혜택이 있다. 

또 다른 매장 직원은 "주변 사람들도 싸게 살 수 없냐고 묻는데, 진짜 싼 가격만을 원한다면 집단 상가에 가라고 추천한다"며 "일부는 불법 보조금을 받지만, 많은 이들은 매장을 더 신뢰하고 온다"고 말했다. 

사전예약이 끝나면서 특별 선물 제공 기간도 함께 종료됐지만 삼성디지털프라자에서는 '갤럭시 버즈'를 증정하는 자체 행사를 진행하는 등으로 혜택을 제공했다. 

이처럼 첫 날 일반 매장은 갤럭시 노트10 개통이 순조롭게 이뤄졌지만 일부 판매점에서 불법 보조금을 약속 받고 예약한 이들의 분위기는 사뭇 달라 보였다. 

사전예약 기간 동안 해당 판매점들은 공시 지원금과 판매 장려금(리베이트)이 갤럭시 S10 5G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120만~140만원인 갤럭시 노트10 시리즈를 10만~30만원대에 예약 받았다. 갤럭시 S10 5G에 최대 70만원에 이르는 지원금이 제공되고 있어 갤럭시 노트10 또한 비슷할 것으로 기대했던 것이다. 갤럭시 노트10 지원금은 28만~45만원 사이로 갤럭시 S10 5G보다 낮다.

현재 스마트폰 관련 내용을 공유하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사전예약을 했지만 개통을 대기하고 있다는 내용의 글들이 공유되고 있다. "추가금을 요구하는 곳도 있다"는 내용의 글도 게재됐다. 

불법 보조금을 약속 받고 갤럭시 노트10 플러스를 구매한 한 소비자는 "주변 지인은 사전판매 내가 산 판매점에서는 정책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며 "이러다 취소될까 걱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당장 이번 주말에 개통이 이뤄지길 기대하고 있다. 사전예약 개통 기간인 오는 26일까지 단말기를 받아야 예약자들에게 제공되는 선물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 구매자들 사이에서도 출시 초기보다 사전예약 물량이 소진된 이후 보조금이 풀릴 것이라는 기대감에 구매를 기다리려는 조짐도 나타난다. 과거 일부 유통망에서 게릴라성으로 불법 보조금을 지급한 전례가 있었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통사들이 5G 가입자 확보에 경쟁적으로 나서는 상황이라 가능성도 높다. 특히 대목으로 꼽히는 추석 연휴가 다가오고 있어 불법 보조금을 향한 눈치 싸움이 계속될 전망이다. 

 

sjh@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