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정진석 "文정권, 지소미아 파기...반역의 피가 흐르는 게 아닌가"

기사입력 : 2019년08월23일 09:08

최종수정 : 2019년08월23일 09:49

23일 자유한국당 긴급안보연석회의
"한미동맹에 문제 없다는 것도 거짓"
"조국 지키려 국민의 조국 버린 것"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자유한국당 지도부는 23일 긴급안보연석회의를 열고 지난 22일 결정된 지소미아(GSOMIA·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파기 결정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

특히 정진석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반역의 피가 흐르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정 의원은 “우리 정부가 한미동맹에 이상이 생기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며 “속보에 뜬 미국 고위 당국자의 말에 따르면,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해 미국이 이해하고 있다는 한국 정부의 설명은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의 국가관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문재인 정권의 몸 속에는 반역의 피가 흐르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정진석‧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안보연석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9.08.23 leehs@newspim.com

정 의원 발언에 앞서 황교안 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문 대통령과 이 정권은 오로지 총선만 바라보면서 삐뚤어진 이념적 잣대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무너뜨리고 있다”며 “앞으로 닥칠 안보와 경제 위기의 책임은 전적으로 문 대통령에 있다”고 일갈했다.

황 대표는 “지소미아 파기가 우리나라 안보와 경제에 어떤 도움이 되냐”며 “오히려 북한의 김정은은 만세를 부르고 중국과 러시아는 축배를 들 것. 문 대통령이 정말 국익을 생각한다면 지소미아가 아니라 9.19 남북군사합의를 파기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결국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사태가 들불처럼 번지자 국민 여론의 악화를 덮기 위해 지소미아 파기를 강행한 것”이라며 “아니라고 대답하겠지만 굳이 앞당겨서 지소미아 파기를 어제 발표한 것만 보면 이런 합리적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정권은 갑질·이중성·사기·위선의 인물인 조국, 그 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 대한민국의 국익을 버리려고 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 시점에 지소미아를 파기해서 국민감정을 선동하고 지지기반을 결집해서 정치적 위기를 탈출하려는 의도로만 보인다”고 역설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한·미·일 공조 이탈 가능성에 대한 강한 우려를 표출했다. 나 원내대표는 “조국을 위해서 우리 국민의 조국을 버린 것”이라며 “지소미아는 한일 관계와 미일 동맹이란 끈으로 연결된 사실상 한미동맹의 중대한 안보적 장치였다”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지소미아 파기 결정 이후 미국 정부는 강한 우려와 실망이라는 강한 어조로 불만을 표시했다”며 “문재인 정권은 이제 한미동맹까지 끝장내겠다는 것인가”라고 쏘아붙였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조금 전 속보가 떴는데, 미국의 고위 당국자는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해 미국이 이해하고 있다는 한국 정부의 설명은 사실과 다르다고 얘기했다”며 “한국 정부는 우리와 협의했다고 반복해서 주장하지만 우리는 한 번도 이해를 얻은 적이 없다고 얘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가 안보까지 내던지면서 국내정치에 이용하는 무책인한 오기 정치의 대가는, 결국 부메랑이 돼서 문재인 정부가 고스란히 그 부담을 짊어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jellyfi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