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김종양 인터폴 총재가 미국령 사모아에서 열린 '제48회 태평양 도서국 경찰청장 회의(PICP)'에 참석해 지역 치안 현안에 대한 대처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22일 경찰청에 따르면 인터폴 총재가 처음 참석한 이번 회의에는 호주, 뉴질랜드를 비롯한 태평양 도서국 경찰청장, 국제기구 대표 및 FBI 등 관계기관 관계자 100여 명이 함께했다.
이 자리에선 '마약 문제의 최근 동향 분석과 효과적인 공동 대처방안'을 모색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회의에서 김 총재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태평양 도서 국가들에 대한 치안 격차 해소를 위해 인터폴이 가교(Bridge) 구실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1일 열린 미국령 사모아에서 ‘제48회 태평양 도서국 경찰청장 회의(PICP)’가 개최됐다 [사진=경찰청] |
김 총재는 개회식 인사말을 통해 "어떤 나라나 지역도 국경을 넘어 침투하는 마약과 같은 위험에 대해 독자적으로 대응할 수 없다"며 "범죄정보 공유와 국제협력을 촉진함으로써 지역의 안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국가별로 직면하고 있는 마약범죄의 양상 변화 △밀수·유통과 연계된 범죄조직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특히 인터폴에서 마약범죄 근절을 위해 역점을 둬 추진해온 국제공조 활동의 성공사례에 관해서도 관심이 집중됐다.
회의 기간에 김 총재는 참석한 회원국 청장들과 별도 양자 회담을 통해 치안 현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고, 인터폴을 통한 협력과 지원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인터폴에서는 태평양을 비롯한 지역 간 경찰협력을 더욱 확대해 '보다 더 안전한 세상(For a Safer World)'을 추구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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