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정책

속보

더보기

내년 5G·시스템반도체 등 6대 분야에 4.7조 쏟아붓는다

기사입력 : 2019년08월21일 10:00

최종수정 : 2019년08월21일 10:12

혁신성장 확산·가속화 전략 발표..예산 집중 투입
데이터·AI·5G에 1.7조…올해보다 47%↑
시스템반도체·바이오헬스·미래차에 3조 지원
2023년까지 AI 전문가 등 혁신인재 20만명 육성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데이터·인공지능(AI)·5G 등 4차산업혁명 주춧돌인 3대 분야와 시스템반도체 등 3대 신산업에 정부가 내년 4조7000억원을 투입해 혁신성장을 뒷받침한다.

정부는 특히 5G와 시스템반도체 내년 예산을 올해보다 각각 2배, 3배 가량 증액한다. 전략 투자 분야에 예산을 집중 투입해 가시적인 성과를 낸다는 게 정부 목표다.

정부는 21일 오전 수출입은행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경제활력대책회의 겸 혁신성장전략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혁신성장 확산·가속화를 위한 2020년 전략투자 방향'과 '혁신성장 확산·가속화 전략'을 발표했다.

재정 등 한정된 정책 수단을 특정 분야에 집중해 눈에 보이는 성과를 먼저 낸 후 이를 토대로 혁신성장 바람을 일으킨다는 게 정부의 셈법이다.

정부는 '3+1전략투자(데이터·AI·수소경제·혁신인재)'와 8대 선도사업(미래차·바이오헬스·스마트공장 및 산단·핀테크·에너지 신산업·스마트시티·스마트팜·드론) 등 기존에 선정한 핵심 사업 안에서도 추가로 옥석을 가렸고 6대 분야를 뽑아냈다.

6대 사업은 데이터와 AI, 5G,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다. 정부는 6대 분야에 내년 4조7100억원을 투입한다. 올해(3조2545억원)보다 45% 늘어난 규모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월 21일 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열린 ‘제22차 경제활력대책회의 겸 제3차 혁신성장 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먼저 데이터와 AI, 5G에 1조7100억원을 투입한다. 올해(1조1589억원)보다 5500억원 늘어난 예산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데이터와 AI에 올해(8123억원)보다 2500억원 늘린 1조600억원을 투입한다. 데이터 기반 사회보장정보시스템 구축 등 공공서비스 확대에 7200억원을 투입한다. AI 원천기술 개발에 1900억원을 지원한다.

5G는 이번에 정부가 새로 선정한 전략 투자 분야다. 정부는 내년에 5G 지원에만 6500억원을 쏟아붓는다. 올해(3466억원)보다 약 2배 늘어난 예산 규모다.

5G 기반 사회간접자본(SOC) 관리 시스템 구축 등 5G 모듈·디바이스 시장 활성화에 1000억원을 투입한다.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산업 활성화에 3200억원을 지원한다. 5G 기술 개발 등에도 2200억원을 투입한다.

정부는 8대 선도사업 중에서도 시스템반도체와 바이오헬스, 미래차를 핵심산업으로 추렸다. 정부는 내년에 3개 산업에 올해(2조956억원)보다 9100억원 늘린 3조원을 투입한다.

시스템반도체에 2300억원을 쏟아붓는다. 올해(726억원)보다 1600억원 늘어난 규모다. 원천 기술 개발부터 장비 시험 및 성능 평가 등 테스트베드 단계까지 일괄 지원한다.

바이오헬스에는 올해(1조1112억원)보다 1700억원 증액한 1조2800억원을 투입한다. 의료데이터 중심 병원 5개를 선정해서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한다. AI 기반 바이오로봇이나 정밀 의료기기 등 미래형 의료기기 시장 선점을 위해 범부처 연구개발(R&D)을 새로 추진한다. 진료·진단 선진화를 위한 연구중심병원 10개를 선정해서 R&D를 지원한다.

혁신성장 확산·가속화를 위한 2020년 전략투자 방향 [자료=기획재정부]

미래차에는 1조4900억원을 지원한다. 올해(9118억원)보다 5800억원 늘어난 예산이다. 전기차·수소차 및 충전 인프라 예산을 올해 6068억원에서 내년 1조1000억원으로 대폭 늘린다. 수소차용 차세대 연료전지스템 기술 등 핵심 기술 개발도 지원한다.

홍남기 부총리는 "혁신성장의 가장 핵심이 되는 분야에 대규모 전략 투자를 통해 정부가 마중물을 제공하겠다"며 "민간 투자를 유도하고 혁신성장 성과를 조기에 가시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이번에 추린 6개 핵심 사업 외 기존 8대 선도사업 등의 지원도 강화한다. 특히 정부는 혁신인재 양성에 집중한다. 2023년까지 앞으로 5년 동안 AI 등의 분야 전문가 20만명 이상 육성한다는 목표다. 세부 방안은 이달 안에 발표하는 내년도 예산안 발표 때 공개한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