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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달러 강세' 연준 탓 말라...무역전쟁 공포감이 원인"

기사입력 : 2019년08월20일 16:10

최종수정 : 2019년08월20일 16:22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무역전쟁에 대한 공포감이 미국 달러화를 강세로 만들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달러 강세 원인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장처럼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하하지 않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이 유발한 무역전쟁에 있다는 것이다.

(흰색) 미국과 여타 국가의 실질 금리 차 추이 (파란색) 달러지수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올해 들어 달러 가치는 주요 10개국 통화 가운데 7개국 통화에 대해 상승했다. 달러지수는 올해 1~7월 중 5개월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달에는 2년 여만에 최고치를 찍기도했다. 이 달러지수는 독일, 일본, 영국, 캐나다, 스웨덴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측정한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작년 11월부터 물가 상승률을 차감한 미국 국채 실질 금리와 다른 나라의 국채 실질 금리 차가 줄고 있음에도 무역전쟁 우려 때문에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며 달러 가치가 지지 받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현재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의 실질 금리는 연준의 금리 인하로 작년 11월 1%포인트에서 0.05%포인트로 하락한 상태다. 블룸버그는 실질 금리 차를 비교할 때 미국과 독일, 일본, 영국, 캐나다, 스웨덴의 10년물 물가연동채 금리를 기준으로 했다고 전했다.

미쓰비시UFJ 모간스탠리 증권의 우에노 다이사쿠 수석 통화전략가는 "달러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당연하다"며 "트럼프는 미국으로부터 흑자를 얻는 국가들과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고, 이미 강한 미국 경제를 더 강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달러 강세는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을 공격하며 공격적인 금리 인하를 압박하게 만든 요인이라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트윗을 통해 "1%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단행하면 미국 경제가 더욱 호조"를 보일 것이라면서 "달러가 너무 강해서 전세계 곳곳에 흠집을 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현재 단기 자금시장에서는 2020년 말까지 연준이 추가적으로 총 1%포인트 인하에 나설 가능성을 100%로 반영해둔 상태다. 하지만, 이날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금리 인하를 정당화할 만큼의 경기 둔화가 보이지 않는다며 시장의 이같은 기대를 일축했다.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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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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