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1%p 내려라” 잭슨홀 앞두고 트럼프 연준 때리기

기사입력 : 2019년08월20일 03:56

최종수정 : 2019년08월20일 07:20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Fed)에 1%포인트의 금리인하를 주문해 관심을 끌고 있다.

열흘간의 휴가를 마치자마자 연준을 다시 정조준한 것. 이날 그가 요구한 1%포인트의 금리인하는 경기 침체 상황에서나 어울리는 정책 대응이라는 점에서 시선을 끌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각) 트윗을 통해 연방기금 금리가 단기간에 최소 100bp(1bp=0.01%포인트) 인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이른바 양적완화(QE)의 필요성을 크게 강조했다.

그는 “연준이 1%포인트의 금리인하를 단행하면 미국 경제가 더욱 호조를 보이는 한편 전세계 경제 역시 강하고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며 “이는 모든 이에게 이로운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제롬 파월과 연준이 심각하게 눈이 멀었지만 미국 경제는 아주 강하다”며 “달러화가 너무 강해서 전세계 곳곳에 흠집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금융시장의 경기 침체 공포를 진정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당장 침체가 닥칠 가능성이 지극히 낮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미국 경제 성장률이 지난 1분기 3.1%에서 2분기 2.1%로 후퇴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불편한 속내를 거듭 드러내고 있다.

내년 대선에서 재선을 원하는 그에게 경제 성장률 둔화와 함께 금융시장 급락이 커다란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주에는 다우존스 지수가 800포인트 폭락한 뒤 트럼프 대통령이 3명의 금융업계 최고경영자(CEO)를 컨퍼런스 콜에 소집,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진단을 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월가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투자 업계의 구루들은 국내외 경기 하강 기류의 직접적인 원인이 통화정책보다 무역 마찰에 있고, 연준이 전폭적인 금리인하를 단행하더라도 침체 리스크를 진화시키기 어렵다는 데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2020년과 2021년 미국의 경기 침체 리스크가 상승하고 있고, 최근 상황은 내년 대선에 작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물론이고 투자자들 역시 22일 개막하는 잭슨홀에서 파월 의장의 발언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내달 17~18일 통화정책 회의에 앞서 추가 금리인하와 관련한 힌트가 제시될 가능성을 점치는 모습이다. 이번주 잭슨홀에서 파월 의장이 적극적인 통화완화 의지를 보이지 않을 경우 금융시장에 또 한 차례 패닉이 발생할 전망이다.

한편 이날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도 연준을 직접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달러화의 상승이 상당 부분 연준의 금리인상에서 비롯됐다고 진단하고, 정책자들이 이에 대해 몹시 언짢은 상태라고 밝혔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