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장관과 만나 중국 내 캐나다인 구금과 홍콩 사태, 베네수엘라 위기 등 양국 공동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19일(현지시각) 미 국무부는 폼페이오 장관이 22일 캐나다 오타와를 방문해 하루 동안 트뤼도 총리와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외교장관 등과 만나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미국·멕시코·캐나다 3국 간 새북미무역협정(USMCA) 비준 등에 관한 우려와 양국 관계, 베네수엘라 위기, 중국 관련 문제 등이 논의될 계획이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광범위하고 다각적인 미국과 캐나다의 전략적 파트너십에 관해 논의할 것이며, 베네수엘라 민주주의 회복과 중국에 구금된 2명의 캐나다 시민 석방 등 공동의 목표 추진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라디오 캐나다 인터내셔널(RCI)은 이번 회동에서 중국과의 관계와 홍콩 내 반중 시위도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토요일 프리랜드 외교장관은 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대표와 공동 성명을 내고 중국이 “홍콩 내 평화 집회 권리를 비롯한 기본적인 자유를 수호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공동 성명이 발표된 뒤 중국 관계자들은 캐나다가 홍콩 사태에 끼어들어서는 안 된다면서 강력히 반발했다.
현재 캐나다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 전쟁에 개입된 상태로, 지난해 12월 캐나다가 미국의 요청에 따라 멍완저우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체포하면서 중국과의 관계는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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