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7일(현지시간)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에도 불구하고 비핵화 협상이 두어 주 내에 재개될 것으로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도미니크 랍 영국 외무장관의 회담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북핵 협상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다가오는 몇 주내에 (북한과의) 협상 테이블에 복귀하기를 희망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두어 주(couple of weeks) 안에 협상을 계획하고 있으며 양측이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폼페이오 장관은 또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 “우리는 그들이 북한 안에서 취한 행동들에 대해 주시하고 있다”면서 “우리(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섰을 때 핵실험이 있었으나 (지금은) 일어나지 않고 있다는 걸 유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장거리 미사일들도 발사되지 않고 있다"면서 “두 가지(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중지) 모두 좋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밖에 북한의 완전하고 최종적인 비핵화 달성 목표를 거론하면서 “이제 우리의 과제는(북미) 두 정상이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합의한 약속을 이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언급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에도 불구하고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합의를 실현하기 위한 실무 협상 재개를 희망하는 입장을 명확히 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북한이 ‘19-2 동맹' 한미 연합 훈련에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어 북미 실무 협상은 훈련이 종료되는 8월 20일 이후 재개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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