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여론조사…없다 81.8% vs 있다 13.4%
호남거주자, 민주당지지층, 가정주부에서 '반대'가 다수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최근 일본 여행 취소 및 자제 여론이 확산되는 가운데, 국민 10명 중 8명은 올해 일본으로 여행갈 의향이 없다고 밝혔다.
특히 호남거주자, 진보층, 민주당 지지층, 가정주부 중에서는 일본 여행 반대 여론이 90%를 상회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문재인 정부의 적극적인 '극일(克日)운동'의 영향인 것으로 해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6일 CBS 의뢰로 올해 일본 여행 의향에 대해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올해 일본 여행 의향이 없다'는 응답이 81.8%로 집계됐다.
[사진=리얼미터 제공] |
반면, '올해 일본 여행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13.4%에 그쳤고 모름/무응답은 4.8%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대다수 지역과 연령층, 성, 정당지지층, 직업에서 '올해 일본 여행 의향이 없다'는 여론이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올해 일본 여행 의향이 없다'에 대한 응답은 광주·전라에서 96.6%, 민주당 지지층 96.4%, 진보층 92.4%, 가정주부 91.4%를 기록해 10명 중 9명 이상이 여행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지지층 중에서도 응답자의 3분의2 가량이 '의향이 없다'고 응답해, 반일감정이 크게 확산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6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1만604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4.7%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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