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브라질·러시아 주식 펀드 플러스 수익률 전환
'미래에셋TIGERS&P500레버리지ETF' 수익률 2.92% '1위'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글로벌 주요 증시가 혼조세를 기록하면서 주요국 주식형 펀드의 희비가 갈렸다. 미국이 일부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연기 및 철회를 발표하면서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지난주 상승 마감했고, 이에 최근 급락세를 기록했던 중국주식펀드 수익률도 지난 한 주 0.67% 반등했다.
해외펀드 유형별 수익률 [자료=KG제로인] |
17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공시 가격 기준 전체 해외주식형펀드 수익률은 한 주간 0.68%를 나타냈다. 미·중 무역갈등이 안정화 기미를 보이면서 글로벌주식펀드 수익률도 플러스 전환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주식펀드는 1.24% 수익률을 기록했고, 유럽주식펀드(0.41%), 중국주식펀드(0.67%), 브라질주식펀드(1.28%) 등이 플러스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일본주식펀드(-0.12%)와 인도주식펀드(-0.29%)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한 주간 글로벌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종합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화웨이 거래 거부 발언으로 하락했지만, 일부 품목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연기하며 하락폭이 제한됐다. 유로스톡스(EURO STOXX 50) 지수는 미·중 무역 갈등에 이탈리아 연정의 해체 위기로 인한 정치 불안이 더해져 약세를 나타냈다. 상해종합지수는 미국의 화웨이 거래 거부 발언으로 하락했으나, 일부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연기 및 철회 발표와 대통령 회동 제안으로 상승 마감했다.
개별 펀드 중에선 '미래에셋TIGERS&P500레버리지ETF'가 2.92%로 주간 최고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밖에 '미래에셋KorChindia포커스7'과 '블랙록월드헬스사이언스펀드'가 2.89%로 뒤를 이었고, '미래에셋TIGER나스닥100ETF'도 2.66%의 수익을 냈다.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2055억원 증가한 38조5078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439억원 감소한 19조4493억원을 나타냈고, 해외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1860억원 증가했다. 해외부동산형 펀드도 설정액은 28억원 증가했다. 그 외 해외주식혼합형 펀드의 설정액은 44억원 감소했다.
소유형별로는 글로벌주식 펀드의 순자산액이 469억원 증가했고, 베트남주식 펀드의 순자산액은 184억원 감소했다
swse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