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6월 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판문점 회동'이 자신의 트위터 제안 이후 10분만에 결려온 전화 통화를 통해 성사됐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오전 뉴햄프셔 지역 라디오 방송인 WGIR과의 인터뷰에서 트위터를 통한 의사소통의 효율성을 언급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지난 6월말) 한국으로 날아갔을 때 나는 '나는 북한 바로 옆인 한국에 간다. 바로 근처에 접경(휴전선)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회상한 뒤 “나는 '나는 한국으로 간다. 당신(김 위원장)이 잠시 나를 만나기를 원한다면 만나자'는 트윗을 올렸다"고 밝혔다. 

지난 6월 30일 판문점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대통령은 “그는 10분 만에 전화를 했다”면서 “그건 가장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 믿기 어려운 일이었다. 그리고 우리는 좋은 만남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은 북미간에 전화를 통한 '핫라인 통화'가 이뤄졌음을 시사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29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렸던 일본 오사카를 떠나 한국으로 향하기에 앞서 트윗을 통해 김 위원장에게 깜작 회동을 제안했고 다음 날인 30일 판문점에서 북미 정상 간 회동이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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