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14일(현지시각) 총격이 발생해 경찰관 6명이 다치고, 장시간 대치 끝에 용의자가 붙잡혔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15일 새벽 현지 경사 에릭 그립은 경찰에 발포한 용의자 1명이 8시간 가까이 이어진 대치 끝에 붙잡혔다고 밝혔다.
필라델피아 총격 대치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총격은 현지시각 14일 오후 4시 30분경 경찰이 필라델피아 나이스타운에 있는 한 주택에서 '마약 활동이 벌어지고 있다'는 신고 전화를 받고 출동한 직후 벌어졌다.
그립 경사는 부상을 입은 6명의 경관들은 퇴원한 상태라고 밝혔다.
총격 당시 2명의 경찰관이 5시간가량 건물 내에 갇힌 상황이었는데, 특수기동대(SWAT) 출동으로 무사히 빠져나왔다.
경찰 대치 당시 상공에서 찍은 영상에는 50대 이상의 경찰 차량이 현장에 투입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차량 뒤에 몸을 숨긴 채 총을 겨누고 있는 경찰들도 포착되는 등 긴장감이 감돌았다.
장시간 대치가 이어지면서 사건 현장에서 가까운 템플대학 보건과학센터 캠퍼스에는 폐쇄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경무총장 리처드 로스는 “(출동 직후) 계속 날아오는 총알을 피해 다수의 경관들이 창문과 문을 넘어 대피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하면서 “사망자가 나오지 않은 것이 기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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