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홍콩 국제 공항을 점거했던 홍콩 시위대는 14일(현지시간)에도 시내에서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를 위한 심야 시위를 이어갔다.
지난 12~13일 홍콩 국제 공항을 점거했던 시위대는 법원이 공항내 시위를 금지하는 결정을 내리자, 이날 밤 카오룽반도 서북쪽의 삼수이포 지역 등에서 심야 가두 시위에 나섰다.
홍콩 경찰이 삼수이포 지역에서 송환법 반대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을 발사하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들은 송환법 반대와 함께 경찰의 과잉 진압에 항의하며 삼수이포 인근 경찰서 주변으로 행진했다.
이에 맞서 홍콩 경찰은 이날 밤 수천 명의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을 발사하며 해산에 나섰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일부 시위대는 경찰이 발사한 최루탄을 다시 집어 던지며 경찰의 진압 작전에 맞섰다.
CNN 방송은 이날 밤 경찰의 기습적인 최루탄 발사에 시위대 뿐만 아니라 일반 주민들까지 거리에 나와 항의하는 모습을 연출했다고 전했다.
홍콩 경찰이 쏜 최루탄에 고통스러워하는 시위대.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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