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정치적 압박과 극우 세력의 협박으로 일본 최대 국제 예술제 '아이치 트리엔날레 2019'에서 전시가 중단된 ‘평화의 소녀상’을 스페인의 한 사업가가 매입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4일(현지시간) 전했다.
통신은 이날 스페인의 사업가인 탓소 베넷 씨가 최근 일본에서 전시가 중단된 평화의 소녀상을 매입했다고 보도했다.
베넷 씨는 ‘평화의 소녀상’을 내년에 자신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관할 ‘자유 미술관(Freedom Museum)’에 전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본 '아이치 트리엔날레 2019'에 전시됐던 평화의 소녀상 . [사진=로이터 뉴스핌] |
로이터 통신은 이 소녀상이 2차 세계 대전 당시 강제로 끌려갔던 위안부를 상징하고 있다면서 역사학자들은 이같은 피해자가 수천 명에 달한다고 밝히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스페인 현지 언론은 영화제작자이기도 한 베넷 씨가 평화의 소녀상 전시가 외압에 의해 중단됐다는 소식을 듣고 작가들과 접촉해 작품을 매입했으며 그는 검열과 표현의 자유와 관련한 여러 작품들을 수집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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