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베트남 호찌민에 있는 탄손누트 국제공항에서 1.6kg에 달하는 코카인을 77개의 캡슐에 나눠 담아 삼킨 채 입국하려던 세네갈 국적의 남성이 붙잡혔다.
13일(현지시간) 베트남뉴스와 뚜오이쩨에 따르면 공항 세관 당국은 12일 코카인이 담긴 캡슐을 삼킨 채 입국하려던 39세의 세네갈 남성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남성은 베트남에 입국하기 전 나이지리아와 에티오피아, 태국을 거친 것으로 전해졌다.
남성은 입국 절차를 마친 뒤, 세관 직원들로부터 전신검색 절차를 요구받았다. 공항 직원들은 전신검색대를 통해 남성의 배에서 다량의 실린더형 물체를 발견했다.
남성은 이후 175 군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의사들은 그의 배 속에서 길이 5cm, 지름 1cm의 캡슐 77개를 제거해냈다. 캡슐들 안에는 1.6kg 규모의 코카인이 나눠서 들어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세관은 적발된 코카인이 암시장 가격 기준으로 43만달러(약 5억원)에 달하는 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베트남에서 100g 이상의 코카인을 밀반입하는 경우 최대 사형까지 선고받을 수 있다.
미국 연안 경비대가 멕시코와 중남미 연안에서 적발된 13톤(t) 이상의 코카인을 샌디에이고 항에서 하적하고 있다. 본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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