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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7월 소비자물가 상승폭 확대, 금리인하 기대 여전

기사입력 : 2019년08월13일 23:21

최종수정 : 2019년08월13일 23:21

[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 물가의 상승이 가속화됐다. 다만,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격화되고 있어 다음달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을 바꾸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미 노동부는 13일(현지시간)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1.8% 상승했다고 밝혔다. 로이터가 집계한 시장 전문가 예상치는 전월 대비 0.3%, 전년대비 1.7% 증가였다. 5월과 6월 CPI는 전월 대비 0.1% 상승했으며 지난달 상승 폭을 확대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한 달 전보다 0.3% 상승해 전월과 같았다. 1년 전과 비교하면 7월 근원 CPI는 2.2% 올라 6월 2.1% 보다도 상승 속도를 높였다. 6개월 만에 최고치다.

무디스애널리틱스의 라이언 스윗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통신에 "최근 물가 상승률이 높아졌으나 미중 무역 분쟁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더 커짐에 따라 연준의 9월 금리 인하를 단념시키진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근원 CPI는 의류 가격과 항공권 가격, 의료서비스 및 가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상승했다.

7월 의류 가격은 0.4% 상승했으며 중고차와 트럭 가격은 0.9% 올랐다. 가구 가격과 항공권 가격은 각각 0.4%, 2.3% 상승했다.

휘발유 가격은 전월 3.6% 하락에서 2.5% 상승으로 반등했으며 전기 가격은 0.6% 올랐다. 식품 가격은 2들 연속 보합을 나타냈다. 의료 서비스 가격은 0.5% 상승하면서 2016년 8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병원 서비스와 처방약 가격 인상에 기인했다.

로이터통신은 의료서비스 가격의 급증으로 미뤄봤을 때 7월 개인소비자지출(PCE) 물가지수 역시 견고한 상승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7월 PCE 물가지수는 이달말 발표된다.

2%의 물가 상승률을 목표로 하는 연준은 통화정책 결정을 내리는 데 근원 PCE 물가 지수를 선호한다. 근원 PCE 물가지수는 지난 6월 전년 대비 1.6% 상승했다.

CPI 지표 발표 직후 미 국채 수익률이 상승했으며 달러화는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상승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낙폭을 확대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추이 [차트=미 통계국]

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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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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