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춘천 김진태 의원 지역구 사무실
"지난 3번의 선거는 뭉치지 못해 진 것"
[춘천=뉴스핌] 이서영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김진태 의원이 2·27 전당대회 이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함께 섰다. 황 대표와 김 의원은 내년 총선에 이기기 위해서는 ‘함께 뭉쳐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황 대표는 13일 강원도 춘천시에 위치한 김진태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을 방문해 당협의원들과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황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불과 2년 만에 경제와 안보를 다 망가뜨렸다”며 “총체적 난국을 막아내려면 한국당이 총선에서 이겨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목숨을 걸고 뭉쳐서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춘천=뉴스핌] 이서영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김진태 의원의 당협사무실을 방문했다. 2019.08.13 jellyfish@newspim.com |
황 대표는 “지난 3번의 선거에서 한국당이 모두 졌지 않느냐”고 물으며 “네가 잘났다 내가 잘났다 싸우느라 뭉치지 않아서 진 것. 옛날에는 계속 이겼는데 그때는 모두가 하나 돼서 뭉치니까 이길 수 있던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가 자신을 내려놓고 자신의 생각과 다르더라도 자유우파라는 기치 아래 같이 뭉쳐서 문재인 정권과 싸워서 이겨내야 한다”며 “김진태 의원과 손을 잡고 문재인 정권과 싸우려는데 여러분이 한팀, 원팀으로 똘똘 뭉쳐달라”고 촉구했다.
황 대표는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김진태 의원 사무실을 방문한 것이 보수 대통합과 관련이 있느냐는 질문에 "지역구를 챙기는 것은 당대표의 당연한 책무"라며 "자유 우파가 하나 되는 큰 미래를 만드는데 힘을 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진태 의원은 황 대표가 도착하기에 앞서 당원들에 “평소 하던 얘기 그대로 보수 통합을 어떻게 할건지와 총선을 대비해서 한국당이 이렇게 싸우는 것이 맞는지 등을 물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당 차원에서도 춘천에 힘을 밀어줘야 하는데 그렇지 않으면 (총선 승리가) 어렵다는 말을 전해달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이후 추가 발언에서 “춘천은 강원도의 정치 1번지로 3선 의원이 안 나오기로 유명한 곳”이라면서 “오늘 모인 사람들이 힘을 확실히 모아주면 드디어 춘천에서도 3선 의원이라는 꿈을 이뤄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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