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 첫 획득
올초 이낙연 국무총리와 함께 시승..문재인 대통령 “내가 홍보모델”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 넥쏘가 전 세계 수소전기차 최초로 미국에서 최고 안전성을 입증했다.
현대차는 넥쏘가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의 차량 충돌 시험 결과, 가장 높은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2019 Top Safety Pick +)’를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
IIHS가 수소전기차를 대상으로 안전 테스트를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테스트는 2019년형 넥쏘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넥쏘는 △전면 충돌(moderate overlap front) △운전석 스몰 오버랩(small overlap front : driver side) △조수석 스몰 오버랩(small overlap front : passenger side) △측면 충돌(side) △지붕 강성(roof strength) △머리지지대 및 좌석 안전(head restraint, seat) 등 6개 충돌안전 항목 평가에서 모두 최고 등급인 우수(good) 평가를 받았다.
스몰 오버랩 평가는 차량의 40% 정도를 충돌하던 이전 옵셋(OFF-SET) 평가와 달리 실제 사고에서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차량의 25% 안팎을 충돌하는 상황을 가정한 테스트이다.
또 △전방 충돌 회피(for front crash prevention) 장치 △전조등 평가에서도 최우수(Superior)와 우수(good) 등급을 받아 IIHS가 최고의 안전 차량에만 부여하는 탑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를 획득했다.
탑 세이프티 픽 플러스는 6개 충돌안전 평가에서 모두 우수를 획득하고, 전방 충돌 회피 평가에서 어드밴스드(advanced) 이상 등급과 전조등 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획득한 차량에 한해 부여된다.
사진공동취재단=이낙연 국무총리가 30일 오후 경기 화성시 현대기아차 기술연구소를 방문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 2019.01.30 |
넥쏘 개발을 진두지휘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 부회장은 올초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를 방문한 이낙연 국무총리와 넥쏘를 함께 타기도 했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 역시 울산시청에서 열린 수소경제 전략보고회에 참석해 “요즘 현대차, 특히 수소차 부문은 내가 홍보모델”이라며 현대차그룹을 격려했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국내에 수소차 50만대 생산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연구개발(R&D) 및 설비 확대에 7조6000억원의 신규 투자를 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2025년까지 수소차 등 친환경차 모델을 44개로 늘릴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 IIHS는 전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차량 안전검사를 진행하는 기관”이라며 “넥쏘가 최고 등급을 받은 만큼 '안심하고 탈 수 있는 안전한 차'로서 고객들의 구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넥쏘는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 주관 ‘2018 신차안전도평가(KNCAP)’에서 중형 SUV 부문 ‘최우수’를 수상했다. 넥쏘는 충돌, 보행자, 사고예방 안전성 등을 종합 평가한 결과 총점 95.9점을 획득해 중형 SUV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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