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뉴스핌] 이순철 기자 = 강원도는 전국적인 과잉 생산과 봄 무 저장량 과다, 소비 부진 등으로 뭇값이 바닥을 치면서 무 가격이 급락함에 따라 산지에서 무 4800t을 폐기한다고 9일 밝혔다.
강원도청 [뉴스핌DB] |
이날 기준 농산물 시장에서 거래되는 무 20㎏ 1상자는 6318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2만3623원의 27%, 평년 1만4842원의 42%까지 폭락한 것이다.
강원도는 노지 봄무 저장량이 평년보다 2배 증가한 1만4000t, 도내 생산량이 지난해 6만7000t보다 56% 상승한 10만5000t이 시장으로 유입된 것을 폭락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산지 무 8400t을 신속하게 시장격리(산지폐기) 조치하고 채소가격안정제 면적조절에 참여하는 농가에서 출하 예정인 무 2900t을 14일까지 우선 폐기하기로 했다.
또 도는 무 5500t을 국비 1억7100만원, 지방비 5억1300만원, 자부담 1억7100만원 등 8억5500만원을 들여 폐기조치한다. 고랭지무 최대 산지인 평창군 진부농협도 550tdmf 자율적으로 감축에 나선다.
강원도 관계자는 "도 자체 자율감축 도비 예산을 5억1300만원을 확보해 신속한 시장격리 조치로 수급안정화를 도모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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