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으로 통하는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와 점심 식사를 위한 경매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워렌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뉴스핌] |
월가에서 노장의 영향력이 여전히 건재하다는 사실이 확인된 셈이다.
29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소위 버핏과 점심 경매에 350만100달러에 달하는 입찰 가격이 등장했다.
지난 25일 2만5000달러로 출발한 경매는 31일 밤 종료될 예정이지만 이미 사상 최고가 기록을 세운 셈이다.
버핏과의 점심 입찰 가격은 지난 2012년과 2016년 각각 345만6789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지난해 입찰가는 339만100달러에 결정됐다.
입찰 자금은 샌프란시스코 소재의 자선 기금 글라이드에 전달되며, 이 지역의 노숙자나 빈곤층 주민들에게 음식료와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투입된다.
버핏과의 점심 식사 경매에 낙찰되면 최대 7명의 지인들을 식사 자리에 초대해 전설로 통하는 대가로부터 투자에 관한 조언을 들을 수 있다.
식사 장소는 뉴욕의 스테이크 하우스인 스미스 앤 월렌스키로, 이 레스토랑의 대표 역시 글라이드에 매년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
한편 경매는 이베이와 매치파이어를 통해 진행된다. 지난 2000년 시작된 경매는 2003년부터 온라인에서 진행하고 있고, 2008년 이후 매년 낙찰가가 100만달러를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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