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중남미

속보

더보기

中, 美제재 불구 베네수엘라 정유 시설 수리 사업 계약 체결

기사입력 : 2019년08월08일 09:48

최종수정 : 2019년08월08일 09:48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중국 기업이 미국으로부터 강력한 제재를 받고 있는 베네수엘라의 정유 업체와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베네수엘라를 둔 미중간 갈등이 증폭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건축사인 와이슨엔지니어링이 지난달 베네수엘라 정유업체의 시설 수리 사업을 수주했고 정유업체로부터 현금 대신 정유 제품을 받는데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자금난에 처한 베네수엘라 정유업체가 사업 비용을 정유 제품으로 지불하기로 한 것이다. 

[마라카이보 로이터=뉴스핌] 이영기 기자 = 베네수엘라 마라카이보에서 국영석유회사(PDVSA) 주유소에서 주유하기 위해 자동차들이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2019.5.17.

공사 기간은 6개월에서 1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또다른 소식통은 베네수엘라가 미국의 금융제재 압박을 받고 있는 가운데 자국 석유 산업 되살리기 위해 이같은 계약을 맺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의 자금줄을 죄기 위해 국영 석유기업인 PDVSA의 수출을 제재하고 있다.

중국 기업의 이같은 행보는 미국의 베네수엘라 정책에 반하는 조치라고 볼 수 있다. 미국을 비롯한 50여개국들은 야당 지도자인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을 임시 대통령으로 인정하고 마두로 대통령의 퇴진을 압박해왔다. 

최근 미국은 베네수엘라에 대한 제재 수위를 높이고 있다. 지난 5일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기존의 개별적 제재를 확대해 국가 전체의 자산을 동결한다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알렸다. 이 조치로 미국 기업들은 베네수엘라와 거래를 할 수 없으며 마두로 정권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한 개인은 미국 입국이 금지된다.

반면, 중국과 러시아는 마두로 정권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며 미국의 압박에도 베네수엘라와 거래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달 PDVSA는 몰타를 통해 러시아산 가솔린을 수입하기도 했다. 

블룸버그는 빠른 시일내 베네수엘라의 석유 사업이 회복되면 미국의 경제 봉쇄 효과가 약해지고 마두로 정권이 야당과의 대화에서 더 강한 협상력을 가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때 하루 130만배럴을 생산하던 베네수엘라 정유 업계의 생산량은 미국의 수출 제재 외에도 투자 부족, 정비 미흡 등으로 인해 점차 감소됐다. 정유업체들은 국내 수요도 충족하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렀으며 베네수엘라에서는 올해 대규모 정전사태가 잇따랐다.

블룸버그는 와이슨엔지니어링과 PDVSA가 모두 매체의 답변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lovus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주니어, 내주 방한…정용진 초청 [서울=뉴스핌] 남라다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다음주 한국을 방문한다. 이는 사이가 각별하다고 알려진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23일 재계 등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는 다음주 중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그는 방한 후 정용진 회장 등 재계 인사들을 만나 트럼프 정부와 가교 역할을 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지난 18일(현지시간) 워싱턴을 찾은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가운데)이 트럼프 주니어(왼쪽)와 만나 부인 한지희씨(오른쪽)를 소개 후 반갑게 사진을 찍었다. [사진=신세계그룹]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은 '절친'으로 알려진 정용진 회장이 주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현재 한국에 대한 관세 부과를 유예했지만,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수출기업과 유관 단체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이에 정 회장이 지난주 미국을 찾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나 한국 기업들의 우려를 전달하며 방한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다음 주, 트럼프 주니어가 정용진 회장 초청으로 방한해 국내 주요 기업 인사를 만날 예정"이라며 "일정하고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mkyo@newspim.com 2025-04-23 16:49
사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사건 전합 회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한 대법원이 22일 곧바로 심리에 들어갔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이 전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첫 합의기일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대장동 배임 및 성남FC 뇌물 혐의' 1심 속행 공판에 출석 하고 있다. 2025.04.22 leemario@newspim.com 앞서 대법원은 이날 오전 이 전 대표 사건 2부에 배당하고 주심으로 박영재 대법관을 지정했다. 하지만 이후 조희대 대법원장이 이 전 대표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했고, 첫 합의기일도 열리게 됐다. 전합은 종전의 판례를 바꾸는 등 사회적 파장이 큰 중요 사건을 다룬다. 대법원장이 직접 재판장을 맡고, 법원행정처장을 겸임하는 대법관을 제외한 나머지 대법관 12명 등 총 13명으로 구성된다. 단 이번 사건에선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는 노태악 대법관이 회피신청을 했다. 이에 이 사건은 조 대법원장과 나머지 대법관 11명 등 총 12명이 심리할 전망이다. 이 전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이 전합에 회부되면서, 이 전 대표는 2020년에 이어 두 번째 전합 판단을 받게 됐다. 이 전 대표는 2016년 6월 성남시장으로 있으면서 보건소장, 정신과 전문의 등에게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도록 지시하고,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TV토론회 등에서 친형을 강제 입원시키도록 지시한 적이 없다는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2심에선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2020년 7월 전합은 이 전 대표 사건을 7(파기환송)대 5(상고기각)로 무죄 취지 파기환송했고, 이후 파기환송심에서 무죄가 나온 뒤 그대로 확정됐다. 대법원이 본격적인 심리 절차에 들어가면서 이 전 대표 사건 선고 시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공직선거법 사건은 '6·3·3원칙(1심 6개월, 2·3심 3개월)'을 준용하게 돼 있기 때문에 원칙대로라면 오는 6월 26일까지 선고가 나와야 한다. 하지만 같은 달 3일 대통령 선거가 예정돼 있고 이 전 대표가 유력 후보로 꼽히는 만큼, 이전에 결론이 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 및 백현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전 대표는 1심은 이 전 대표가 방송 인터뷰에서 "해외 출장 중 김문기와 골프를 치지 않았다"고 한 부분과 국회 국정감사에서 "국토부 요구에 따라 어쩔 수 없이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을 해준 것"이라는 취지로 말한 부분이 허위사실에 해당한다며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2심은 해당 발언들이 모두 허위사실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1심 판단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했다. 이에 검찰은 "법원의 판단은 피고인의 발언에 대한 일반 선거인들의 생각과 너무나도 괴리된 경험칙과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 판단으로 공직선거법의 허위사실공표죄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위법이 있다"며 상고를 제기했다. hyun9@newspim.com 2025-04-22 15:2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