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자위대의 최고 지휘관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협정이 계속 유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2일 NHK에 따르면 야마자키 고지(山崎幸二) 자위대 통합막료장(합참의장격)은 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가진 강연에서, 한국과 일본이 안보상 기밀정보를 공유·보호하는 지소미아에 대해 “일본의 방위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며 “협정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미일과 마찬가지로 미국과 한국도 동맹관계에 있다. 이 3개국의 관계를 살려 지역의 안전보장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안보상 한국과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소미아는 지난 2016년 11월 체결됐으며, 1급 비밀을 양국 군사 정보를 직접 공유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1년 단위로 매년 연장되며, 기한 만료 90일 전 어느 한 쪽이 협정 종료 의사를 밝히면 연장되지 않는다. 올해 통보 시한은 8월 24일이다.
한국 정부는 일본이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수출 규제 조치에 대항해 지소미아의 파기를 검토하고 있다.
야마자키 고지 자위대 통합막료장 [사진=NHK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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