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주은 기자 = 하나투어는 7월 해외 여행 상품 판매가 24만1000건으로 작년 동월 대비 14.4% 감소했다고 1일 밝혔다. 항공권은 21만7000여건이 판매됐다.
여행 목적지 비중은 동남아(40.1%) > 일본(27.2%) > 중국(13.0%) > 유럽(11.4%) > 남태평양(5.2%) > 미주(3.0%) 순이었다. 이중 일본은 작년 동월 36.5%였던 여행객 비중이 9.3%P 줄어들었다.
전년 대비 여행수요는 지역별로 온도차를 보였다. 동남아(▲1.5%), 유럽(▲5.6%), 미주(▲4.2%)는 여행객이 늘었고, 중국(▼13.7%), 일본(▼36.2%), 남태평양(▼12.0%)은 감소했다.
동남아는 태국 치앙마이(▲151.3%)와 필리핀(▲30.6%)이 특히 강세를 보였다. 이중 치앙마이는 한 달 살기 여행 트렌드의 대표도시로 알려지며, 지난 5월부터 여행객이 급격히 늘어났다.
[사진=하나투어] |
작년 여름 발생했던 자연 재해의 영향으로 올 들어 줄곧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해온 일본의 침체는 보다 장기화될 전망이다. 지난 달부터 심화된 한일 양국간 갈등으로 인해 8월 이후 출발하는 신규 여행예약이 급격히 감소세를 보인다.
중국은 일본 여행 감소의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예측되는 지역이다. 실제 ▲하이난(44.6% ) 여행객이 늘었고, 북경과 백두산을 비롯한 ▲화북 지방(22.1%) 여행수요도 증가했다.
이밖에 미주는 대표지역인 하와이(▲36.1%)의 인기에 힘입어 여행수요가 증가세로 돌아섰다. 그리고 유럽은 동유럽(▼9.1%)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의 여행수요가 전년 대비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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