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뉴스핌] 이석구 기자 = 경기 평택해양경찰서는 다음달 1일부터 4일 사이에 달과 지구가 매우 가까워지는 슈퍼문(Super Moon) 현상의 영향으로 경기 남부와 충남 북부 해수면이 높게 상승할 것으로 보고 해안가 저지대 안전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평택해경은 △해안가, 방조제, 해안 도로 등 침수 우려 지역에 대한 출입 자제 계도 △갯바위, 갯벌, 방파제, 해안 저지대에 대한 사전 순찰 강화 △바닷가 주차 차량 이동 조치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충남 장고항 부근에서 해수면이 상승해 차량이 침수됐다.[사진=평택해경] |
항포구에 계류한 선박이 슈퍼문 기간 중에 침수 또는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취약 시간대에 순찰을 실시할 방침이다.
평택해경은 이 기간 동안 연안 해역에서 사고가 발생할 경우 즉시 구조 활동이 가능하도록 경비함정, 구조대, 파출소의 구조 대응 태세를 강화한다.
국립해양조사원이 설정한 4단계 고조 정보(관심, 주의, 경계, 위험)*에 따르면, 슈퍼문 현상이 일어나는 기간 동안 평택, 안산 지역의 해수면 최고 수위(고조)가 최대 ‘경계 단계’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야간(새벽) 시간대에 해수면이 더 상승해 해안가 저지대 등에 침수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야간 갯벌 체험 등의 자제가 꼭 필요하다.
평택해경 관계자는 “슈퍼문 현상이 일어나 해수면이 크게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며 “갯벌, 방파제, 해안 저지대 출입을 삼가고 항포구에 정박한 선박의 전복, 침수 등에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자세한 서해안 해수면 정보는 국립해양조사원 홈페이지 실시간 고조 정보 서비스(www.khoa.go.kr/hightide)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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