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정부가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을 대폭 인상해 요구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존 하이트 미국 합동참모본부 차장 지명자는 30일(현지시간) 한국이 국내총생산(GDP) 대비해 투자 비용이 모든 동맹국들 가운데 가장 높다고 밝혔다.
미국의소리 방송(VOA)에 따르면 미군 전체 서열 2위인 함참차장에 지명된 하이튼 전략사령관은 이날 상원 군사위원회 인준청문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존 하이트 미국 합동참모본부 차장 지명자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하이튼 전략사령관은 서면 답변에서 한국은 중요한 동맹국이며 미국과 특별한 관계를 갖고 있으며 미국의 모든 동맹들 가운데 동맹 안보에 투자하는 비용이 GDP 대비 가장 크다고 강조했다.
하이튼 전략사령관은 이어 한국 안보를 위협하는 세력으로 북한뿐 아니라 중국 인민해방군의 미사일도 있다고 답했다. 그는 “한국 뿐 아니라 (인도·태평양) 지역 내 미군 기지를 위협하는 인민해방군의 중장거리 탄도 미사일의 보유가 늘어나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에 따라 미사일방어국이 일본 해상자위대의 이지스 체계를 동원하는 등 미사일 위협에 대한 한국의 방어력을 더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하이튼 지명자는 설명했다.
그는 또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외교 노력을 지지한다고 전제하면서도 “필립 데이비슨 인도태평양사령관과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 전략사령부 휘하 모든 장병들이 외교 실패시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이튼 지명자는 다만 지난 2017년에는 수많은 미사일이 날아다니고 핵실험이 진행되는 와중에 북한이 핵탄두를 미사일에 장착할 능력이 있는지 판별할 수 없어서 전략사령부가 크게 고민했다면서 이에 비해 올해는 상황이 나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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