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국민연금 본부서 업무협약식 개최
국민연금과 금투업계 동반성장 협력 박차
전북 금융생태계 조성에도 공동 노력키로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국민연금과 금융투자협회가 동반성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북 혁신도시 금융생태계 조성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국민연금공단과 한국금융투자협회가 30일 전라북도 전주에 위치한 국민연금공단 본부에서 동반성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사진 왼쪽)과 권용원 금융투자협회 회장. [사진=국민연금] |
국민연금공단과 한국금융투자협회는 30일 전라북도 전주에 위치한 국민연금공단 본부에서 국민연금과 금융투자업계의 동반성장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번 협약식은 지난 달 27일 서울 여의도 금투협회에서 열린 ‘국민연금-금투협 동반성장 간담회’에 논의된 내용에 대한 후속조치의 일환이다. 당시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과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은 기금 운용의 효율성·수익성 향상, 금융투자업 등 국내 금융산업의 국제 경쟁력 제고와 관련된 상호협력 및 상생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 바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성주 이사장과 권용원 회장을 비롯해 안효준 국민연금 기금이사(CIO),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 서명석 유안타증권 대표이사, 조홍래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이사, 전영묵 삼성자산운용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김성주 이사장은 “국민연금과 금융투자협회는 우리나라 금융산업의 큰 기둥”이라며 “두 조직이 함께 협력을 다짐하는 것 자체가 매우 뜻깊고 의미 있는 일”이라고 자평했다.
양측이 합의한 상호 협력사항에는 △공단과 금융투자업계 간 공통 관심분야 논의와 정보 교류 △국내외 투자확대를 위한 상호협력 강화 △금융 전문인력 양성 지원 △공단과 협회 회원사 간 원활한 업무수행 지원 △본 협약의 목적 및 기타 협약 당사자의 상호발전과 우호증진에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사항 등이 구체적으로 명시됐다. 해당 협약은 서명한 날부터 2년간 유효하며, 상호 협력사항의 효율적 추진과 세부업무 헙력을 위한 실무협의회 구성에도 합의했다.
SK증권의 ‘전북 혁신도시 프론티어 오피스’ 설치 역시 최종 확정됐다. 국내 금융기관이 전북 혁신도시에 사무소를 설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권용원 금투협회장은 “자본시장에 대한 우호적인 정책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국민연금과 금융투자업계가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 이후에는 김성주 이사장을 포함한 공단대표 4명과 지역 증권사 지점장 등 금융업계 지역대표와의 간담회가 마련됐다. 이 자리에선 지역금융업 활성화를 위한 공단의 역할 등에 대한 현장 의견을 청취함과 동시에 기금운용본부 전주 이전 이후 서울 중심의 영업활동에서 지점의 역할을 확대하는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기도 했다.
mkim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