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금투업계 관계자들과 첫 만남
국민연금·금투협 동반성장 위한 의견 나눠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금융투자업계와의 협력이 강화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사진=최상수 기자 kilroy023@newspim.com] |
김성주 이사장은 27일 어후 서울 여의도 금투협회에서 열린 ‘국민연금-금투협 동반성장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국민연금은 국민의 노후 자산을 관리하는 국내 최대의 기관투자자”라며 “금융투자업계와의 협력을 통해 동반상장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기금 운용의 효율성·수익성 향상, 금융투자업 등 국내 금융산업의 국제 경쟁력 제고와 관련된 상호헙력 및 상생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민연금에서는 김성주 이사장 등 주요 임원진이 참석했고, 업계에서는 권용원 금융투자협회 회장과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 서명석 유안타증권 대표, 조홍래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 조재민 KB자산운용 대표, 이재균 삼천리자산운용 대표, 원종준 라임자산운용 대표가 자리를 함께 했다.
김 이사장은 “공식적으로 금투업계 대표자들을 만난 자리는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며 “의미 있는 출발이라고 생각하지만, 한편으로는 왜 진작 못 했는가 하는 아쉬움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연금은 기금 규모와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 때문에 ‘슈퍼 갑’과 같은 지위로 인식되는 측면이 있다”며 “아마도 국민연금 기금운용을 기금운용본부가 독립적으로 운용해왔던 만큼 독립성을 보장한다는 측면에서 그렇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민 노후 자금을 관리하는 입장에서 금투업계와의 협력이 국내 금융시장 및 업계와 동반성장하는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연금은 국민의 노후자금을 운용하고 시장에 투자하면서 기업과 같이 성장하는 것을 기본 목표로 한다”며 “이번 간담회가 지금보다 더 시장과 금투업계와 함께 성장하는 동반성장 의지를 높이고 실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면담에서 공단과 금투협은 논의된 사항들을 구체화하기 위한 실무적인 논의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동시에 업무협력을 본격화하기 위한 상설 대화체 설립 및 양 기관 간 양해각서(MOU)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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