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국당 원내대책회의
"문대통령 지지율 관리 결과 금융시장 반영돼"
[서울=뉴스핌] 김승현 이서영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30일 문재인 정부의 안보, 경제 쌍둥이 위기에 우리 주식시장에서 투자자자가 떠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을 향해 ‘휴가 반납 쇼’를 펼치며 습관적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7.30 leehs@newspim.com |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서 열린 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전일 코스피 지수가 1.78% 추락하며 2000대 위기까지 확산 중”이라며 “코스닥 시장은 4% 급락하며 2년 3개월만에 최저치다. 개미 참사라는 말로 요약될 악몽 같은 하루”라며 말했다.
그는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가 임박했고 수출 보복 조치는 좀처럼 해결될 기미가 없다. 트럼프 대통령의 WTO 개도국 지위 박탈 발언 등은 경제에 심각한 타격”이라며 “국민들 앞에서 문 대통령은 결사 항전 외치면서 사태 해결을 위한 구체적 행동은 안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어 “그 결과가 금융시장에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문 대통령이 지지율 관리에 혈안 된 사이 소리 소문 없이 외교안보 뿐 아니라 경제까지 무너지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한국 주식시장을 떠나고 있다. 한국 증시를 저가매수 할 가치조차 없이 만들어버리고 있다”고 일갈했다.
그는 “대통령 대선 공약에서 24시간 일정을 공개하겠다고 했는데, 어느덧 입맛대로 공개일정으로 바뀌어가는 중”이라며 “본질은 외교문제 잘 풀고 경제기조를 바꾸는 것이다. 그런데 휴가 반납을 마치 쇼처럼 하는 현 정부의 보여주기식 그런 모습, 습관성 거짓말이 엿보이는 것 같아 씁쓸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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