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령 27년 기존 '탐구3호' 아듀
군산서 신형 탐구3호 진수식
관측장치 등 첨단장비 탑재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동해와 동중국해의 해양조사 임무를 수행한 ‘탐구3호’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해양당국의 ‘탐구3호’는 선령이 27년된 노후화 선박으로 ‘신형 탐구3호’가 해양조사에 나선다.
해양수산부는 오는 30일 삼원중공업 군산공장에서 기존 탐구3호를 대체할 수산과학조사선 ‘신형 탐구3호’의 진수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기존 탐구3호 [출처=해양수산부] |
앞서 해수부는 우리나라 해역의 수산자원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2012년 8월 ‘수산자원조사 기반시설(인프라) 구축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해당 계획에는 노후화된 기존 탐구3호를 대신할 신형 수산과학조사선 건조가 포함돼 있다.
기존 탐구3호는 1992년 6월 진수 이후 동해와 동중국해에서 해양환경‧생태계 및 고래 목시(눈으로 직접 확인)조사 등 해양조사 임무를 수행해왔다.
하지만 선령이 27년 된 노후화 선박인 관계로 안전사고 우려가 컸다. 아울러 해양조사의 정밀도를 높이기 위한 첨단장비 탑재도 절실한 상황이었다.
신형 탐구3호에는 정밀 수심 측정기, 과학 어군 탐지기, 자동 해상 기상 관측장치 등 첨단장비가 탑재됐다. 기존 탐구3호에 비해 정밀조사 기능을 크게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제원을 보면 총톤수 790톤, 전장 60m에 최대 속력은 15노트다. 승선인원은 연구원 포함 30명이다.
국립수산과학원 측은 “신형 탐구3호는 진수 이후 해상 작업과 시운전 등을 거쳐 올해 10월 건조를 마칠 예정”이라며 “11월경 국립수산과학원에 인도돼 본격 취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신형 탐구3호 [출처=해양수산부] |
jud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