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가계대출 억제정책으로 MBS 발행 감소
카드사 ABS 발행액 급증…회사채 줄이고 ABS 늘려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정책으로 올해 상반기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액이 전년대비 10.8% 감소했다. 보금자리론 등을 기초자산으로 한 MBS 발행이 줄어든 탓이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ABS 발행총액은 21조5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조6000억원(-10.8%) 감소했다.
[사진=금융감독원] |
자산보유자별로 보면 정부의 주택안정화 대책으로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주택저당채권을 기초로 발행하는 MBS는 10조4000억원로 전년동기(12조원)보다 1조6000억원(-13.3%) 감소했다.
금융회사는 부실채권(NPL), 할부금융채권 등을 기초로 1조8000억원(33.3%) 증가한 7조2000억원, 일반기업은 단말기할부대금채권 등을 기초로 2조8000억원(-41.8%) 감소한 3조9000억원의 ABS를 발행했다.
유동화자산별로 기업매출채권 ABS 발행액은 3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7000억원(-34.0%) 감소했다.
이는 통신사의 단말기할부대금채권 ABS 발행 감소 및 항공사의 항공운임채권 ABS 미발행 등에 기인했다.
한편 카드사의 ABS 발행액은 3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조2000억원(183.3%) 증가했다.
이는 카드사가 조달비용 감축 등을 위한 자금조달수단 다변화로 회사채 발행규모를 줄이고 ABS 발행 규모를 늘인데 기인했다.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