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사모펀드 신규 설정액 55조6208억원...전년비 29.8%↑
공모펀드 신규 설정액 4조7760억원...전년비 13.8%↓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올해 상반기 신규 설정 펀드 규모가 지난해보다 줄었다. 신규 투자는 사모펀드에 치우쳤고,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줄었다.
[한국예탁결제원] |
2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신규 설정된 펀드 총액은 60조396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4.8% 늘었다. 같은 기간 새로 설정된 펀드 수는 6437개로 전년 동기 대비 0.3% 줄었다.
사모펀드로 투자금이 몰렸다. 올 초부터 지난 6월까지 사모펀드 신규 설정액은 55조620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9.8% 늘었다. 공모펀드 신규 설정액은 4조776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3.8% 줄었다.
예탁원 관계자는 "사모펀드 규제 완화, 제도 개편으로 신규 설정 펀드 수와 금액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머니마켓펀드(MMF), 채권형펀드, 대체투자펀드(부동산, 특별자산) 신규 설정은 늘었다. MMF 신규 설정액이 1조670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97.7% 증가했다. 채권형펀드 신규 설정액은 18조537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6% 늘고, 대체투자펀드 신규 설정액은 18조289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0.7% 증가했다.
주식형펀드는 설정액과 펀드 수가 모두 줄었다. 상반기 주식형펀드 신규 설정액은 899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2.9% 줄었다. 펀드 수도 284개로 73.4% 감소했다.
MMF, 대체투자펀드의 청산 분배 규모는 늘고, 주식형펀드, 채권형펀드 청산 분배 금액은 줄었다. 상반기 펀드 청산 분배금은 26조905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0.4% 감소했다. 청산 분배된 펀드는 4004개로 전년동기 대비 7.8% 증가했다.
MMF의 청산 분배금이 159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216.7% 증가했다. 대체투자펀드 청산 분배금은 2조281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8.9% 늘었다.
주식형펀드의 청산 분배금은 760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2.6% 줄고, 채권형펀드의 청산 분배금은 12조412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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