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
"도발은 남북 대미 협상에 도움 안돼"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해 대한민국에 대한 직접적 공격이라고 규정했다. 또한 북한 도발은 남북 대미 협상 진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손 대표는 26일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무력시위 일환으로 신형 전술무기 유도사격을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며 “의도적 도발이고 한국 정부에 대한 김정은의 직접적 공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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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07.26 kilroy023@newspim.com |
손 대표는 “바른미래당은 한반도 군사위기를 고조시키는 북한에 강력한 우려를 표한다”며 “이는 남북대미 협상 진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5월 발사한 미사일은 사거리가 최대 500km인 러시아제 이스칸데르로 여겨졌지만 77일만에 발사한 이번 미사일은 최대 690km 정도 이동한 것으로 여겨져 더욱 심각”하다며“실로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계속되는 군사도발은 국제사회 신뢰를 떨어뜨린다”며 “북한의 군사도발 중단을 강력 촉구한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외교 안보 무능도 지적했다.
그는 “북한 미사일 도발과 함께 지난 17일 억류된 국민 2명 송환요청에 일주일 넘게 답을 안하고, 인도적 식량지원도 거부중”이라며 “한반도가 중국·러시아·일본 등 열강 힘겨루기 싸움터 되는 동안 우리 외교·안보 라인은 뭘했나”라고 꼬집었다.
손 대표는 이어 “현 상황이 문 대통령이 자처한 한반도 운전자 모습인가”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현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외교안보 일신 등 적극적 대처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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