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 참석 거부
“孫, 혁신안 상정 거부…당대표가 갈등 부추겨”
“25일 지역위원장 비상회의…대응방안 논의”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4일 “손학규 대표의 당헌당규 셀프유권해석, 사당화, 독단적인 당 운영으로 인해 이미 추락할대로 추락한 당대표의 권위와 리더십 또한 회복 불능의 상태에 접어들었다”며 당 최고위원회의 참석을 거부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입장문을 통해 “손 대표는 자신이 제안해 만든 혁신위원회 결정사항에 불복하고 혁신위 재개를 방해하는 중대한 당헌당규 위반을 범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단식 11일째를 이어가는 권성주 바른미래당 혁신위원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나서는 손학규 대표를 막아 서고 있다. 2019.07.22 leehs@newspim.com |
오 원내대표는 “손 대표가 혁신위에서 의결한 1차 혁신안에 불복하고 최고위원회 안건 상정을 거부하면서 당을 또 다시 파행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나아가 본인의 불복 때문에 빚어진 혁신위 중단 책임을 엉뚱한 곳에 돌리며 당대표가 앞장서서 당내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런 상황에서 당 정상화를 위해 가장 시급한 안건인 혁신안 의결은 또다시 회피하면서 기타 당무 안건들을 최고위원회의에 상정하는 것은 국민들 앞에서 고성을 주고 받으며 쌈박질을 벌이는 추태를 또 다시 보이자는 것으로 밖에 해석되지 않는다”면서 “이에 더이상 부끄러운 모습을 국민과 당원들께 보여드려서는 안되겠다는 판단에 24일 최고위원회의에 불참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오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손 대표는 더이상 사욕으로 당을 망가뜨리지 말고 당헌당규에 따라 즉각 혁신위 결정에 승복하고 1차 혁신안을 최고위원회 안건으로 상정하여 당무를 정상화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오 원내대표는 아울러 “25일 최근 당 상황에 대한 의견 수렴을 위해 '바른미래당 정상화를 위한 전현직 지역위원장 비상회의'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한다”며 “이날 회의에서 혁신위 재개 및 당 정상화를 위한 지역위원장들의 입장을 정리하고 이후 대응 방안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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