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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에르토리코 의회, '막말논란' 주지사 탄핵 절차 개시

기사입력 : 2019년07월25일 09:24

최종수정 : 2019년07월25일 09:24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막말 논란'으로 논란이 된 리카르도 로세요 푸에르토리코 주지사에 대한 탄핵절차를 개시됐다. 이 가운데 로세요 주지사는 24일(현지시간) 입장을 발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카를로스 조니 멘데스 푸에르토리코 하원 의장은 "탄핵절차가 시작됐다"고 발표했다.

[산후안 로이터=뉴스핌] 전솔희 인턴기자 = 올드 산후안에 위치한 최근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푸에르토리코 리카르도 로세요 주지사의 관저이다. 2019.07.24.

엘누에보디아를 비롯한 현지 매체들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로세요 주지사의 사임이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13일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의 정부 수반인 로세요 주지사와 그의 측근들이 주고받은 텔레그램 그룹 채팅 내용이 공개돼 파문이 일었다. 총 889쪽 분량의 메시지를 통해 로세요 주지사가 여성 및 동성애 혐오 발언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후 의회는 변호인단에 의뢰해 채팅 메시지 조사를 실시했고 해당 변호인단 중 한 명인 루이스 로드리게스 리베라 변호사는 4건의 중범죄와 1건의 경범죄 혐의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푸에토리코 주민들은 만연한 부패 및 경제 약세와, 더불어 주민 300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지난 2017년 허리케인 마리아 재난 이후 복구작업 지연 등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와중에 이같은 논란이 터지자 거리로 나섰다.

수천명으로 구성된 시위대는 냄비와 후라이팬을 두들기고 푸에르토리코 깃발을 흔드는 등 약 2주에 걸쳐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시위대원들은 "단결한 국민은 절대 패배하지 않는다"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로세요 주지사의 대변인인 앤서니 메이시라는 로세요 주지사가 자신의 정치적 미래 향방을 가늠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이시라 대변인은 "그는 어떠한 선택을 내리든 항상 공식적으로 소통할 것"이라고 알렸다. 

24일 로세요 주지사의 입장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기자들이 로세요 주지사 관저 앞에서 진을 치고 있다. 또한 로세요 주지사가 사임을 발표하지 않을 경우 충돌이 있을 것을 우려해 경찰 병력은 주지사 관저 주변을 시찰하고 있다.

한편, 검찰이 로세요 주지사 막말 채팅 관련 수사에 나선 이후 로세요 주지사의 측근들은 맡은 자리에서 줄줄이 물러났다. 

로세요 주지사가 사임할 경우 후임은 완다 바즈케즈 푸에르토리코 법무장관이 될 것으로 보인다.

 

lovus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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