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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경찰 "고유정 의붓아들, 10분 이상 전신 압박으로 사망 추정"

기사입력 : 2019년07월24일 17:12

최종수정 : 2019년07월24일 17:12

[청주=뉴스핌] 박상연 기자 = 충북경찰은 24일 고유정 의붓아들 A군 사망사건과 관련 A군의 몸전체가 10분 이상 전신이 눌려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부검결과를 공개하는 등 각종 의혹에 대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충북지방경찰청은 이날 브리핑을 열고 일부 언론을 통해 제기된 부실수사 의혹 등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경찰은 "A군 부검 결과 몸에서 일혈점(내출혈로 인해 피부에 얼룩지게 나타난 점)과 시반 등 질식사에서 나타나는 특징을 보였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몸 전체가 10분 이상 강한 압박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소견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A군 사망사건을 처음부터 단순질식사로 결론낸 적 없고 타살이나 과실치사에 무게를 두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법의학 전문가 등 자문을 거쳐 신중하게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숨진 A군은 사망 당시 6세(53개월)였지만 키는 98㎝, 몸무게는 14㎏으로 같은 연령대 아이들에 비해 왜소한 체격이었다"며 "아이가 자다가 숨진 해외, 국내 사례를 수집해 다각도로 수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충북경찰청 변재철(오른쪽) 강력계장과 차상학 청주상당경찰서 형사과장이 24일 고유정 의붓아들사망 사건과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충북지방청]

전날 한 방송은 지난 3월 2일 숨진 A 군의 사망 당시 사진 6장을 입수해 타살 가능성을 제기했다.

방송은 A군의 눈 주위에 새겨진 무늬가 선명하게 남아 있는 점, 숨진 A군의 목 뒤 사진에 멍 자국과 무언가에 의한 상처 자국이 선명한 점 등을 토대로 타살 의혹을 제기했다.  

A군은 지난 3월 2일 오전 10시께 충북 청주시 상당구 아파트에서 아버지 B(37)씨와 잠을 자던 중 숨졌다.       

당시 안방에서 따로 잠을 자던 고씨는 남편의 비명을 듣고 거실로 나와 119에 신고했다. 고씨는 경찰에서 "감기에 걸려 다른 방에서 잠을 잤는데, 남편이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아이를 둘러업고 나와 119에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제주의 친할머니 집에서 지내던 A군은 지난 2월 28일 청주에 왔다가 변을 당했다. 2017년 11월 재혼한 고씨 부부는 사고 직전 A군을 고씨의 친아들(6)과 청주에서 함께 키우기로 합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B씨가 전처 사이에서 낳았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에서는 A군의 사인이 '질식사로 추정된다'는 소견이 나왔다. 외상이나 장기 손상 등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A군은 제주에서부터 감기약을 복용해왔으나 범죄로 추정되는 약물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청주상당경찰서는 지난 19일 고씨와 B씨를 불러 대질조사를 했다. 이들은 언론에서 제기한 의혹 등 대부분 조사 사항에 대해 상반된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씨는 이와 별개로 5월 25일 제주로 내려가 전 남편 강모(36)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살인, 사체손괴·은닉)로 재판에 넘겨졌다.

syp203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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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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