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2분기 어닝시즌을 맞아 기업 실적 악화에 대한 경계심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이번 달 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가 꺾여 22일 세계증시가 하락하고 있으며, 중동 긴장이 고조되며 안전자산과 원유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전 세계 47개국 증시를 추적하는 MSCI 전세계지수는 0.2% 하락하며, 6월 초에 기록한 1년 반 만에 최고치에서 한층 후퇴했다.
다만 유럽증시 초반 스톡스600 지수는 0.1% 오르고 있다. 지난주 이란이 영국 유조선을 억류해 중동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배럴당 1달러 급등, 에너지 관련주들이 급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주가지수선물도 0.2~0.4% 상승하며 뉴욕증시의 상승 출발을 예고하고 있다.
미국 S&P500 주가지수선물 22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
지난주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이번 달 연준이 50bp 금리인하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하면서 세계증시는 탄력을 받았다.
하지만 이어 뉴욕 연은이 윌리엄스 총재의 발언은 이번 달 정책에 대한 내용이 아니라고 발을 빼면서 세계증시와 뉴욕증시는 오름폭을 반납했다.
또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세계 경제와 무역을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인해 연준이 이번 달 금리를 25bp 인하하고 향후 추가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아 이번 달 50bp 인하 기대감이 한층 꺾였다.
외환시장에서 미달러는 엔화를 포함해 주요 통화 대비 소폭 상승 중이다.
상품시장에서는 북해산 브렌트유와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이 각각 배럴당 63달러86센트 및 56달러70센트로 1달러 이상 급등하고 있다.
런던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 22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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