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2886.97 (-37.23, -1.27%)
선전성분지수 9122.64 (-105.92, -1.15%)
창업판지수 1515.97 (-26.02, -1.69%)
[서울=뉴스핌] 김은주 기자 = 22일 첫 거래가 시작된 커촹반(科創板·과학혁신판)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면서 중국 양대 증시는 1% 넘게 하락했다. 특히 이날 거래량 위축과 함께 40여개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하며 양대 증시는 부진한 주가 흐름을 나타냈다.
22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7% 내린 2886.97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5% 하락한 9122.64포인트를 기록했으며, 창업판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9% 내린 1515.97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커촹반은 22일 공식 거래에 들어갔다.
이날 25개 종목은 커촹반 개장과 함께 폭등세를 보였다. 종가 기준 이들 종목의 평균 상승폭은 140%에 달했다. 거래대금의 규모는 400억 위안을 돌파했다. 이중 안지과학기술(安集科技, 688019)의 주가는 400.15% 오르면서 가장 가파른 상승률을 기록했다.
커촹반은 첨단 기술 관련 기업들의 자금조달 지원을 위한 전용 증시로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설치됐다. 기존 증시와 다르게 적자 기업도 상장이 가능하며, IPO 허가제가 아닌 등록제로 운영되는 것이 주요 특징이다.
미국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진 것도 이날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해 긍정적인 소식이 나오기도 했지만 증시 분위기 전환에는 실패했다. 이날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미중 무역협상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섹터별로 보면 조선, 농업, 비철금속 등이 하락세를 보였고 교통·운수, 의료 등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상하이와 선전의 양대 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2043억 위안, 2098억 위안을 기록했다.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 대비 0.18% 오른(위안화 가치 하락) 6.8759위안으로 고시했다.
또한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매입을 통해 시장에 500억 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만기 도래한 물량이 없어 500억 위안이 순 공급됐다.
22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캡처=텐센트재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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