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는 저출생·고령사회를 극복하기 위해 지역실정에 맞는 사업을 발굴한 시군에 도비 5억원을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공모사업은 이번 추경에 도비 5억원을 확보해 추진하는 도 자체사업이며, 지난 시군 인구정책담당 회의 시 저출생·고령사회 극복을 위해 도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시군의 건의사항을 반영해 추진됐다.
경남도청 전경[사진=경남도청]2018.11.8. |
경남도는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앞서 전 시군을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하고, 별도로 구성한 심사위원회의 엄격한 심의를 통해 총 2개의 사업을 지원대상으로 선정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OECD 국가 중 유일하게 1미만인 0.98을 기록했고, 경상남도의 경우도 합계출산율 1.13에 불과할 정도로 저출생이 심화된 상황이다. 고령인구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도내 인구소멸 지역에 직면한 시군이 12개 시군에 이른다.
이에 경남도는 앞으로도 현 상황이 지속될 경우, 지속가능한 경남을 담보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이번에 선정된 시군과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저출생․고령사회 극복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공모사업에 선정된 시군은 진주시, 창녕군이다.
진주시에서는 도비 지원액 3억원을 포함한 총 사업비 8억원을 투입해 진주시 천전동 소재 지식산업센터 내에 ‘육아&패밀리 행복플러스센터’를 조성한다.
‘육아&패밀리 행복플러스센터’에서는 경제적인 부담으로 가정에서 구입이 어려운 장난감을 연회비 2만원만 부담하면 별도의 비용 부담 없이 대여가 가능한 장난감은행을 운영하고, 시간제 보육실 운영을 통해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을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영유아 놀이터 운영, 어린이집 단체 참여 프로그램 운영, 놀이체험교실 운영 등 다양한 보육서비스도 지원해 건강한 가족문화 형성에 기여해 나갈 계획이다.
창녕군에서는 도비 지원액 2억원을 포함한 총 사업비 6억원을 투입해 창녕군 창녕읍에 ‘맘 편한 놀이터(공동위탁보육시설)’를 조성한다.
‘맘 편한 놀이터’는 키즈존, 북카페, 그라운드 존, 팡팡존, IT존, 체험존 등 아이들이 다양한 체험활동을 안전하게 할 수 있는 장소로 조성해 나간다.
지역주민들이 보육에 직접 참여해 본인과 이웃의 자녀를 돌보고, 또 이웃에게 자녀를 위탁할 수도 있는 함께 하는 보육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지역사회의 보육공동체 조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재혁 경남도 저출생고령사회정책관은 “이번에 선정된 사업들이 전 시군으로 확산할 수 있는 모범적인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사업 운영 성과를 주기적으로 점검해 사업의 실효성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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