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외무담당 국무장관인 아델 알주바이르가 이란의 영국 유조선 나포를 규탄하고, 국제사회의 조치를 촉구했다.
이란에 나포된 英 유조선 스테나 임페로호. [사진=로이터 뉴스핌] |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아델 알주바이르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영국 국기를 단 유조선을 나포한 이란을 비난하고, 이런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을 막기 위해 국제사회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알주바이르 장관은 이날 트위터에 "항행의 자유에 대한 공격은 국제법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장관은 이어 "이란은 영국 선박을 비롯해, 선박을 나포하는 행위가 절대로 용납될 수 없다는 점을 반드시 깨달아야 한다"면서 "국제 사회는 이 같은 행동을 저지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적었다.
앞서 지난 19일 이란 국영 TV 방송은 이날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영해 관할 권한에 따라 국제 해상 규정을 위반한 영국 유조선 스테나 암페로호를 나포했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스테나 임페로호는 사우디아라비아의 항구로 향하던 중이었다.
반면 영국 국방부는 스테나 임페로가 이란 혁명수비대에 나포될 당시 이란 영해가 아닌 오만 해역에 있었으며 국제법을 준수했다고 반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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