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주모태 실적면에서 두자릿 수 성장세 유지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A주 황제주’ 구이저우마오타이(貴州茅臺,이하 귀주모태)가 매출 및 순이익에서 모두 두자릿 수 성장세를 이어가며 탄탄한 실적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 경제망(中國經濟網)에 따르면, 올 상반기 귀주모태(600519.SH)의 매출은 전년비 18.24% 증가한 394억 8800만위안에 달했다. 또 같은 기간 순이익은 동기대비 18.24% 증가한 199억 51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사진=바이두] |
이 같은 실적 호조는 꾸준한 생산량 확대 및 유통망 정비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귀주모태는 올 상반기 가격 안정을 위해 중국 내 중간 유통망업체 593개를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류 생산량도 4만 5300만톤으로 확대됐다.
귀주모태측은 지난 15일 상반기 실적 발표 보고회에서 올해 매출 목표를 1000억위안으로 제시했다.
리바오팡(李保芳) 마오타이그룹(茅臺集團)회장은 올해 매출 목표를 100억으로 설정하는 동시에 주가 및 시총규모도 각각 1000위안, 1조위안을 유지하겠다고 공언했다.
차이퉁(財通)증권은 ‘도매 가격 상승세와 더불어 현재 재고 부족으로 중간유통업체들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향후 실적 전망을 낙관했다. 실제로 수요 확대에 따른 선수금 규모는 6월말 기준 122억 5700만위안을 기록했고,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유입 규모도 전년대비 35.82% 늘어난 240억 8700만위안에 도달했다.
다만 2분기 들어 해외투자자들의 귀주모태에 대한 투자 열기는 다소 꺾였다.
올 상반기 기준, 해외 투자자들의 귀주모태 지분 비중은 8.45%(1억 600만주)로, 1분기(9.62%,1억 21000만주)에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외국인들이 2분기 동안 1468만주를 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귀주모태의 주가는 지난 18일 947.5위안으로 마감했고, 시총 규모는 1조 1900억위안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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